오늘의 베이징
잠옷, 그릇, 컵, 티셔츠… 우리가 매일 쓰는 일상용품에 예술의 아름다움과 발랄함을 입힐 순 없을까?
‘예술을 예술의 영역에만 남기지 말고, 일상으로 끌어들이자’는 취지로 시작한 즐거운 프로젝트, #3ge3.
다양한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素然(ZUCZUG)'에서 매년 진행하던 '没事儿生肖系列'에서 시작된 3ge3 프로젝트는 전 세계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재미있고, 유용하고, 보관하고 쉬운 데일리 용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당대의 삶을 통찰하면서도 간단명료한 표현으로 사람들에게 영감과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를 찾아서 협업한다.
3ge3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연 숫자 3인데, 이는 일찍이 노자가 언급한 ‘一生二, 二生三, 三生无限’,
즉 ‘1은 2를 낳고, 2는 3을 낳고, 3은 무한하다’에서 나왔다.
3ge3 project相信无限的可能性。我们与艺术家共同创造可被充分触摸和使用的艺术产品,将出其不意注入日常,让每一件物品变得有趣、好用、易收藏.
3ge3 project는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다. 다양한 아티스트와 재미있고, 유용하고, 보관하기 쉬운 상품들을 만들어 당신의 일상으로 불시에 흘러 들어갈게요!
상하이 우루무치(乌鲁木齐)에 위치한 첫 번째 쇼룸에 이어 베이징 산리툰에도 얼마 전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은 전시와 판매의 기능을 겸하게 설계됐지만 산리툰 지점은 매장 면적이 워낙 작아서 전시의 기능은 거의 없다. 상하이 지점은 2-3개월의 새로운 전시마다 주제에 맞게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다고 한다. ‘艺术家在现场(현장에 있는 예술가)’처럼 아티스트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연다.
예술과 일상의 '진짜' 결합을 꿈꾼다.
이 흥미로운 신개념 예술 활동의 다양한 라인업 중에 유독 내 눈에 띄었던 시리즈들.
1. Youada의 發發發 컬렉션
마작을 즐겨 했던 나인지라 '發'자가 눈에 들어왔다. 마작 했을 때 '發'로 점수 난 적이 별로 없어서 세상 쓸데없는 패라고 생각했는데
이 글자로 이루어진 다양한 용품들을 보고 있자니 귀여웠다.
이 시리즈를 기획한 아티스트 Youada는 1987년 생으로 현재는 항저우에 살고 있다. 2020년 쥐띠 해를 맞아, MOUNSEY 2020 컬렉션을 선보였던 전력이 있다.
* 'MOUNSEY'은 머니(money)와 마우스(mouse)의 결합으로 중국 전통문화에서 쥐가 돈을 벌었다는 것을 상징한다.
2. Tomomi Mizukoshi의 Blossom과 Tomato 시리즈
1992년 동경에서 태어난 아티스트 Tomomi Mizukoshi는 그간 3개의 프로젝트를 '3ge3'과 함께했다.
Pure Tomato와 Little Tomato 그리고 가장 최근 작품으로 Blossom.
아티스트가 제일 좋아하는 야채인 토마토를 중심으로 한 두 개의 시리즈는 큰 인기를 끌었다.
3. 温凌(원링)의 FMB 月饼脸 시리즈
작년 가을에 시작된 원링의 FMB 시리즈. FMB는 'Full Moon Boy'의 줄임말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보름달처럼 크고 뚱뚱하다.
작지만 재기 발랄함으로 가득했던 산리툰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