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합원 정원에서 즐기는 맥주, Honey Ma Gold

오늘의 베이징- 大跃啤酒/대약 비어

by 심루이

베이징 수제 맥주 브루어리 #大跃啤酒 #Great Leap Brewing(GLB)의 대표 맥주는 #甫子啤酒 #Honey Ma Gold 다. 이 맥주는 'Carl Setzer'와 '刘芳' 부부가 2010년 GLB를 시작했을 때 처음 선보인 3종의 맥주 중 하나였으며, 무려 '쓰촨의 산초'와 '산둥의 꿀'이 들어가 있다.

'甫子'라는 특이한 이름도 그 지역을 대표하는 중국인인 두보(杜)와 공자(孔)에서 따왔다. 매년 40여 종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대약 비어는 유통력이 상당한데 브런치 식당인 ‘The Rug’, 피자 체인 '튜브 스테이션', 프렌치 레스토랑인 ‘Hulu by TRB’ 등 다양한 공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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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跃啤酒는 '중국의 맛을 살린 맥주'를 만들고 싶다는 'Carl Setzer'와 '刘芳' 부부의 뜻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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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맛을 살린 맥주를 고민하던 그들에게 영감을 준 것은 뜻밖에도 내가 애정해 마지않는 #1976닭날개 꼬치였다. 꿀과 화자오를 덧바른 이 마약과도 같은 중독성의 닭 날개 꼬치를 먹으며 "맥주에는 왜 이렇게 못해?"라고 생각했다고.


2021-03-13-19-03-11.jpg 매일 먹고 싶은 이 마라 닭 날개 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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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러그 #허니마 골드/@리두점 #페일에일 6호



왕징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은 리두 지점이지만, 마음을 사로잡은 곳은... 베이징의 후통과 사합원, 그리고 맥주가 한데 어우러진 #大跃豆角胡同店 이다. 10여 년 전, 대약 비어가 첫 번째로 오픈한 공간이다.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스차하이 맞은편, 상업화가 덜 이루어진 #方砖厂胡同으로 깊숙이 들어가 #豆角胡同 으로 우회전을 하고 또 직진을 하다가 살짝 좌회전을 하고… 나는 그저 바이두 지도가 알려주는 대로 고분고분하게 따라갔다. 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싶을 무렵 만나게 된 공간. 조용한 후통과는 사뭇 다른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대약 비어 1호점. 마치 다른 세상으로 진입한 느낌.

평일 오후 2시였는데 정원 자리는 거의 만석이었고, 이미 흥이 오를 때로 올라 목소리 톤이 엄청 높아진 웨스터너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바로 이곳이야! 사합원 정원에서 햇살을 받으며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싶다!는 나의 열정을 칭찬해 주고 싶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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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진 운동에서 이름을 따온 대약 비어. 중국 맥주의 질을 대약진 시키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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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경에 한차례 리모델링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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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먹어보진 않았지만 대약 맥주의 대표 맥주 중 하나인 '燕麥墨啤'가 오늘의 맥주였다. 한 잔 시켰더니, 꽤 독한 맥주라고 괜찮냐고 물어봐 주는 매니저. ’没事就好', 네 그럼요... 독하면 독할수록 좋아요.

*燕麥墨啤는 2015년 Asia Beer Cup 골드 메달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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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사합원인 관계로 음식은 팔지 않는다. 대신 사 와서 먹을 수 있다. 어느 분이 '羊肉串' 드시는데 진심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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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잔, 北京隐士/베이징의 은둔자쯤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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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비어의 일부 술에는 은침, 국화, 철관음 등의 중국 재료가 쓰였다. 청도 공장에서 다양한 캔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그렇게, 나는 문득 완벽한 오후를 보냈다.


가능하다면 오후 늦게 혹은 저녁에 가보기를 추천. 햇살 대신 노을과, 밤공기로 더욱 완벽해질 듯. (하지만 엄청난 담배 연기는 감수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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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大众点评


#베이징라이프 #도시산책자 #beij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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