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타이거 맥주를 샀다.

만만치 않은 물가의 싱가포르

by 심루이

오랜만에 갈 것이라 기대했던 인천 공항 라운지는 내부 공사로 클로즈. 처음 타는 기내식 없는 비행기라 공항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는 역시 순두부찌개지. 공항 푸드코트의 순두부찌개가 이렇게 맛있다니 감탄하며 한국과 안녕했다.


오래 머문 베이징과 동일하게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는 싱가포르까지 가는 길은 꽤 멀었다. 베이징은 1시간 40분, 싱가포르는 6시간 30분. 자정께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닿았다. 이곳이 그 유명한 창이 공항이란 말이지. 한때 전 세계 공항 순위 1위에 빛나는 곳이 아니던가. 그런 생각도 잠시, 우리에게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면세 구역에서 맥주 사기. 세계 물가 비교 순위에서 계속 1위를 랭크했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물가가 비싼 싱가포르. 맥주 가격도 만만치 않았는데 편의점 맥주도 한 캔에 5천 원 이상이라 몇몇 분이 공항 맥주 찬스를 귀뜸해줘서 그에 따르기로 했다. 짐 찾기 전에 만난 면세 구역에서 타이거 맥주 6캔을 샀다. 인당 6캔까지 구입할 수 있다.


늦은 밤 호텔에서 먹는 맥주 한 캔과 로컬 푸드를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구매다. 흐뭇한 마음으로 호텔까지 가는 그랩을 부른다.


과연 싱가포르 물가는 싸지 않았다. 라우파삿 꼬치 거리의 생맥주는 작은 컵이 12싱달(1 싱가포르 달러가 우리나라 1077원 정도니 한국 돈으로 약 12,000원). 하지레인에서 코코넛 셰이크를 마셨는데 8천 원이 훌쩍 넘었다. 점보씨푸드 칠리크랩 900g은 10만 원 언저리고, 벤키 젤라또 싱글사이즈도 12,000원 정도였다. 그랩 비용도 한국 택시와 비교해 볼 때 조금 더 비싼 느낌이다.


그러니 호텔에서 즐기는 맥주 한 잔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창이 공항에서 맥주 사는 것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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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공항 명물 주얼창이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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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50704_180245273_12.jpg 싱가포르 내셔널갤러리
KakaoTalk_20250704_180252616_12.jpg 싱가포르 차임스
KakaoTalk_20250704_180533761_14.jpg 싱가포르 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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