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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다이어리

모아가는 매일의 기록

by 심루이

김신지 작가의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를 읽고 '5년 다이어리'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5년의 하루가 단 한 장에 담긴다? 처음엔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다이어리를 실제로 보니 바로 파악 가능했다. 2025년부터 2030년 동안 다섯 번의 11월 10일이 한 장에 담기는 형태다. 돌아오지 않을 오늘 하루를 조금 더 소중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인데다, 미래의 어느 날에 5년 전의 나, 3년 전의 나와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으니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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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특별한 질문이 쓰여 있는 형식도 있고 자유 형식도 있다. 특별한 질문은 이런 식이다.


6월 20일, 자서전을 쓴다면 첫 문장을 어떻게 쓰고 싶은가?

7월 10일, 부모님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적은 언제인가?

11월 29일, 지금 기분을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자유 형식은 내 마음대로 쓰기.


중요한 것은 '나의 오늘'에 몰입하는 5분을 선물하는 것. 그 시간이 쌓이면 5년 후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1,825개의 순간을 갖게 되지 않을까.


언젠가부터 매일의 기록은 내 일상을 단단하게 해 주는 가장 기본적인 루틴, 리추얼이 됐다. 내가 제일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도 결국 기록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난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시작해 봅시다! 꾸준한 기록은 무엇에든 닿을테니까요.

5년 다이어리 확인하기

개인적으로는 질문 없는 버전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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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걷고 매일 쓰는 도시산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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