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루이 Jul 26. 2018

중국 모바일 서비스_回家吃饭

집 밥 배달 시켜먹는 서비스

요즘 방학을 맞이하여 

가끔 중국어 학원에 가서 한국인 상담을 도와드리고 있는데 

쌤들이 점심때 이용하는 새로운 APP 발견. 

 

바로 옆집 밥을 편하게 시켜 먹는 ’回家吃饭‘

말 그대로 식당이 아니라 근처 가정집에서 직접 만든 집 밥을 바로 시켜 먹을 수 있는 서비스다. 


"처음에 학원에서 점심은 어떻게 드세요?"라는 내 물음에 

'回家吃饭' 하시길래 (回家吃饭이 직역하면 '집에 가서 밥 먹는다'는 뜻이다)


다들 집에 가서 드시고 오신다는 소리인 줄 알았다...-_-


의아한 나를 보곤 웃으며 설명해 주심.


식당보다 가정에서 만드는 게 믿을 수 있고, 조미료도 덜 쓸거라 몸에도 좋을 거라는 믿음으로 

매일 특가가 뜨는 주변 가정집 음식을 골라 시켜 드신다고. 


와우.

 

중국처럼 넓은 땅덩이에 엄마 집 밥 그리운 청춘들이 많을 텐데 

그들에게 고향의 맛을, 

요리 잘하는 엄마, 아빠들 고용 창출까지 이뤄내는 획기적인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주방 사진과 먹어본 후 평가, 셰프 소개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많은 종류의 음식에도 고르는데 어려움이 없다. 

 

춘에게 이런 신기한 서비스가 있다며 우리가 주문하면 윗집 아주머니가 반찬 만들어서 보내시는 거 아니냐, 고 했더니 

주말에 자기가 한식 만들어서 배달 시키고 싶다고 의지 활활. 

 

역시 나와는 생각의 접근 자체가 다른 

요리에 대한 열망이 남다른 이분. 


언젠가는 심야식당 차릴 듯. 

 

한국에서도 먹힐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은 퀵비가 워낙 저렴하니 이런 서비스의 활성화가 가능한 게 아닌가 싶다. 


배달의 민족 배달 서비스에 5,000원 안팎의 배달비가 붙어 있는 거 생각하니 한국에서는 쉽지 않을 듯. 


어쨌든 오늘도 새로 하나 배워가는 중국 문화!


나를 환영해주는 메인 화면, 매일 특가로 올라오는 상품들이 있다. 중국 할인 시스템은 주로 얼마 이상 사면 얼마 할인.
지금 내 주변에 있는 곳 중 추천해줄만한 곳이 뜨고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가능한지 클릭
셰프 소개와 음식이 만들어지는 부엌을 직접 확인한 뒤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지도로도 확인!
이미 등록되어 있는 평가와 셰프 소개글들을 읽고 주문 고고.
작가의 이전글 너의 편지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