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天正好, 若你还在人间
잠들기 전,
중국 미디어에서 위챗에 발행하는 <夜读>라는 글을 살펴보는데,
오늘은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내게는 코로나 희생자들을 추모했던 오늘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떠난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하루라는 것을,
문득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가닿지 못할 그들의 글귀를 읽으며
돌아다니지 못해 답답하다고
아이와 두 달째 함께하니 힘들다고
잠시나마 생각했던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건강하게 아직 내 곁에 있다는
기적 같은 사실에 충분한 내가 되어야겠다.
有人永远留在这个寒冬
누군가는 영원히 차가운 겨울 속에 있지
只为让更多人迎来春
더 많은 이들이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来不及说出口的“再见”
아직 전하지 못한 ‘다시 만나’
成为“再不能见”
이제는‘다시 만날 수 없네’가 되어버렸네
春天正好, 若你还在人间
정말 좋은 봄, 네가 아직 이 세상에 있다면
留下未及告别的双亲、爱人和孩子
작별을 고하지 못한 사랑하는 가족들
日也思念,夜也思念
밤낮으로 그리워해
因为迎战疫情
전염병과 싸우기 위해
你推迟了婚期
너는 결혼을 미뤘지
为了医者的使命
의사의 사명감으로
献出宝贵的生命
귀중한 생명을 바쳤네
婚礼请柬躺在你的抽屉里 还没来得及分发完毕
아직 부치지 못한 청첩장은 서랍 안에 있어
彭银华 (1990-2020)
外婆
할머니
昨晚梦到您了
어젯밤 꿈속에서 할머니를 만났어요
您在前面慢慢地走
앞에서 천천히 걸어가셨죠
可是我无论如何都追不上您
어떻게 해도 따라갈 수가 없었어요
说好了
부탁드려요
下次您再来我的梦里
다음에 제 꿈에 다시 오신다면
请回头看看我吧
꼭 돌아봐 주세요
"人死了,就变成一个星星。”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대
“干嘛变成星星呀?”
왜 별이 돼?
“给走夜道儿的人照个亮。”
밤 길을 걷는 사람을 비춰주려고
你离开我之后
당신이 떠난 이후
我就经常在睡不着的夜里
저는 늘 잠들지를 못해요
一边看着星星
별을 보고
一边想着你
당신을 그리워하느라고.
其实
사실
我现在过得很好
저는 지금 잘 지내요
只是
단지
依然想你
아직 당신이 그리울 뿐
爱我们的亲人,就是珍惜他们在身边的每一天;
가족을 사랑하는 것은,
그들이 내 곁에 있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것.
对亲人最好的思念,莫过于不徒留遗憾,
가족에 대한 가장 좋은 그리움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
将他们始终暖暖揣在心间,始终微笑着向前。
따뜻한 마음으로 그들을 품고,
늘 미소 짓는 것
# 댓글들
죽음은 두렵지 않다, 망각이 진짜 이별. 네가 그를 기억하는 한, 그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아
아직 기억나, 어릴 때, 내 목숨의 일부를 할머니께 얼마나 드리고 싶었었는지. 그래서 할머니가 떠나시지 않고, 함께 더 오래 있을 수 있길 바랐지.
32세에 아빠와 한 살 아이를 잃었어요. 사람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계속 피눈물이 나요. 그리워요, 정말 많이.
가족과 함께, 지금을 소중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