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손이의 육아 스케치 No.27
앞니가 여러 개 나고 스스로 양치도 할 만큼 자란 우리 딸. 새로 받은 노란 칫솔이 마음에 드는지 이리저리 돌리며 장난을 치더라. 얼마 되지도 않는 이를 닦겠다며 작은 손을 옴짝거리던 너의 모습을 엄마는 잊을 수 없을 것 같았어. 귀엽게 반짝거리던 이날의 너를 엄마의 그림으론 다 표현할 수 없어서 아쉽기만 하구나. 딸아, 언제나 너는 엄마가 아는 가장 예쁜 사람이란다. 누군가 너를 지치게 할 때마다 너를 바라보던 엄마의 눈빛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날마다 이를 닦듯 마음도 닦으며 너만의 빛으로 반짝이는 삶을 살아가길, 엄마가 늘 응원할게!
2019.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