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손이의 육아 스케치 No.39
올해로 너희와 함께하는 네 번째 크리스마를 맞았구나. 첫 해에는 100일 무렵이라 기념촬영을 했는데 너희는 몸도 가누기 힘들 만큼 작아서 목과 허리를 받치고 간신히 사진을 찍었어. 그러던 너희가 이젠 반짝이는 트리가 예쁘다며 뽀뽀를 해주다니 참 신기하고 또 감사하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항상 외갓집 식구들과 파티를 해. 맛난 음식도 먹고 번호표를 만들어 선물 잔치도 한단다. 소소한 선물들이지만 희비가 오고 가는 재밌는 시간이야. 올해 우현이는 상품권을 뽑았고 다현이는 맛있는 구이김 박스를 뽑았어. 축하해. 오늘은 산타 할아버지께 타요 주차타워랑 뽀로로 노트북을 받았는데 너희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라. 그런데 선물 때문에 다투면 할아버지가 다시 가지러 오는 거 알지? 사이좋게 놀자~! 하하. 오늘만큼은 순수한 너희가 정말 부럽구나. 귀여운 우리 둥이들, 메리 크리스마스야!
2020.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