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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헌 Mar 13. 2022

이토록 반가운 단비

후드득! 후드득!

반갑게 들려오는 빗소리

비 오는 소리가

이다지도 반갑다니...


두두득! 두두득!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정겨워

창문을 연다.


메마른 대지 위에

불타 들어가던 초목에

아프고 시린 사람들의 가슴도

촉촉이 적셔주는 단비


하늘에서

내려오는  울들

은총과도 같은 고마움을

온몸으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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