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열차, 잉카트레일을 타다!

마추픽추 가는 길

by 이강헌

비로소 남미 여행객들에게

꿈의 열차라고 불리는 잉카트레일열 타게 되었다.

출발지는 오얀따이탐보 마을에 있는 역이다.


이 기차 길은 오직 마추픽추로 가기 위하여 만들어진 길이다.

기차는 깊은 협곡 절벽에 걸쳐 놓은 두 개의 좁은 레일 위로 나아간다.

안데스 산맥 협곡 천길 벼랑사이의 별세계로 빠져 들어가는 것이 잉카트레일이다.

은하 철도 999가 연상이 될 정도 이국적이라 기대감이 크다.


마추픽추를 걸어서 가는 방법들도 있다.

잉카인들이 걸었던 수 천 미터의 고개를 넘고,

계곡과 정글, 가파른 산길들을 통과하여 가는 길이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히말라야 트레킹과 함께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꼽는 곳이다.


가끔씩 트레킹코스와 잉카트레일과 겹치는 부분들도 있다.

창밖으로 트레킹 하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다.

우리는 여행 일정상 시간상으로 무리이다.

가장 편하고 짧은 시간에 가는 방법인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다.


잉카트레일은 빨리 달린 다기보다는 천천히 나아간다.

기차는 구불구불한 협곡을 끊임없이 감아 돌아가기에

빨리 달릴 수도 없고, 빨리 달리지 않는 것이 더 좋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우르밤바 계곡

차장 밖으로 펼쳐지는 우르밤바의 풍경들

모두가 명장면이 되어 파노라마처럼 끊임없이 연출된다.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순간순간 새롭게 전개되는 모습은

모든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협곡 양쪽으로 우리를 압도할 느낌을 주는 아찔한 절벽들,

안데스의 높고 거대한 산들은 속살을 보고 있다는 기쁨을 주기에 충분하다.

우르밤바 강은 그 사이 좁은 협곡을 따라 굽이굽이 흐르고 있다.

우기라서 강물은 연 누런색을 띠며 거칠게 흐른다.


강 양쪽으로는 울창한 열대우림, 이국적 정글,

초원지대가 번갈이 펼쳐져 있어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이 눈길을 끌어당기다.

때론 절벽 바위 구멍에서 엄청난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고,

저 멀리 높은 절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들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일카트레일의 종류와 승객들

기차 승객은 주로 80%가 백인들이다.

미국 유럽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이다.

약 20% 동양인들과 유색인종들이고 인디오들은 아예 없다.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도 등급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타고 가는 기차, 그 위에 단계 부자들이 타는 기차,

현지 인디오들이 타는 기차는 따로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외국 여행객들은 우리가 타는 기차를 탄다.

우리가 탄 기차도 꽤나 좋은 편이다.

의자도 편하고 앞에 테이블도 있고, 간식도 나온다.

이 정도면 아쉬운 것이 없다.

기차선로는 편도이다.

편도라도 이런 곳에 기차 길을 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가끔씩 역 같은 곳에서 서서 교행 한다.

역은 강원도 두매 산골산비탈에 몇 채의 돌담 집 형태라 정겹다.

주로 원주민 인디오들이 타고 내리는 역이다.


나도 함께 내려서 안데스 깊고 깊은 산속에 사는 인디오들의 삶을

가까이서 집적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까지 들정도다



인디오인들에 대한 느낌과 생각

인디오들은 노인이나 어린이들을 보면

우리 모습과 많은 닮아 있는 모습을 느끼게 한다.

차이는 눈이 우리보다 조금 더 커 보인다.

신기하게 우리와 같은 몰골반점이 있다.

인종적으로 매우 가깝다는 의미이다.


나는 인디언들은 누구인가?

언제 어떻게 아메리카 땅에 들어가

신비한 독자문명을 이루고 몰락한 저들은 누구인가?

이전부터 북미의 인디언과 남미의 인디오들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그 옛적 우리 조상들과 함께 동진을 하다가

우리는 이곳에 남고 그들은 더 멀리 아메리카까지 나아간 사람들일까?

그들이 홍수설화를 가지고 있는 것은 더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