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새로움에 관한 첫 번째 이야기
요 며칠, 블로그 글쓰기의 연속성과 확장성을 고민했다. 현실적인 고민이었다. 시간을 많이 들여 포스팅하는데, 결과는 미미한 상황. 그런데 블덱스 기준 ‘최적 1+~최적 2+’지수를 유지하는 아이러니. 질적으로는 나쁘지 않으나 양적으로 문제 있는 현실. 블로그 글쓰기를 계속해야 하나?
가장 큰 문제는 글을 ‘취미처럼’ 썼다는 점이다. 특별히 독자를 고려하지도, 나의 생각을 정교하게 다듬지도 않은 채, ‘1일 1포’를 생각하며 무작정 올리는 조급한 글쓰기. 그래서는 쓰는 이도, 읽는 이도 잃을 것이라 생각 들었다.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
6월 24일, 브런치 작가에 지원했다. 기대는 크지 않았지만, 다음 날 승인 메시지가 도착했다. 작지만 분명한 첫 변화였다. 내 글쓰기가 ‘다른 방식으로도 가능하다’는 신호처럼 다가왔다.
이제 새로운 실험을 하려고 한다. 브런치에서는, 보다 길고 깊은 호흡으로 글을 써보려 한다. 조금 느리게 써도 좋으니, 내 문장이 나를 새롭게 하고, 누군가의 삶에 작게나마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래서 '작가 소개'에 이렇게 적었다.
“(나는) 글을 통해 존재가 새로워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말이, 지금 나의 전부다.
연재 제목은 <오늘, 당신의 하루가 새롭기를>이다. 글의 재료는 사람과 책과 하루라는 현장, 그 안에서 읽고 쓰고 걸으며 찾으려 한다.
글은 마흔 즈음의 사람들을 향한다. 내 살아온 경험에도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서도 마흔은 인생의 전환기 같다. 10대 보다도, 20대 보다도, 새로운 여정의 30대보다도 40대는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지만, 억누르고 침묵하는 일상이 더 많은 시절이지 싶다. 희망은 줄지 않았으되 현실은 더 단단해진 시절. 그 시절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삶의 새로움’을 감각할 수 있을까?
나는 이제,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좋은 글로 살아내는 일에 마음을 두려 한다. 그래서 계속 물음을 던질 것이다. 그 물음은 어떤 해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조용히 머물고, 스스로의 때를 기다린다. 언젠가, 아주 사소한 순간에 당신만의 답이 마음밭에서 빤짝 불을 밝힐 것이라 믿기에.
이 글이 당신의 하루에 은근한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바라건대, 브런치에서의 글쓰기가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새로운 날의 초대장이 되기를.
*첫 번째 글은 7월 1일(화) 업로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