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에 알림 문자가 떴다.
임영웅 2집 앨범….
토요일 오후, 글 하나 올리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대며 노래를 틀었다.
오~ 쏠이, 감성이 나와 잘 맞는데
가사까지 좋다.
“가진 것이 없던 그때 그날들
꿈 하나를 믿으며 집을 나섰지
문을 열고 나가는 그 순간부터
입버릇처럼 외우던 주문을 걸었지
나는야 HERO
언제나 노랠 불렀지
기쁠 때나 슬플 때 언제든 불렀지
나는야 HERO
오늘도 노랠 부르지
온 세상 이 노래가 들려올 때까지”
쓰는 자는 ‘주구장창’ 글을 써야 한다고
세뇌하듯 다짐하며 비슷한 글을 올렸는데
거기에 임영웅까지 가세하며 거든다.
나에게는 이렇게 들린다.
나는야 WRITER
언제나 글을 썼었지
읽히거나 씹혀도 멈추지 않았지
나는야 WRITER
오늘도 글을 쓰고 있지
온 세상 이 한 줄이 닿을 때까지
노래를 듣다 보면
무명 시절의 임영웅이 떠오른다.
불확실한 기다림, 빈 주머니, 좌절의 순간들,
그럼에도 꿈 하나만으로 길을 나서는 용기.
이 노랠 들으며 사람들은 ‘나도 그랬었지’ 할 것이다.
그가 입버릇처럼 외우던 주문, 나는야 HERO!
그 주문이 좋아, 나도 흥얼거린다.
나는야 WRITER
내가 입버릇처럼 외워야 할 주문, 나는야 WRITER!
언제나 글을 쓰는 WRITER
오늘도 문장 짓는, 나는야 WRITER
“이대로 포기하고 돌아갈 순 없잖아”
이렇게 임영웅에도 기대어 본다.
그러니, 우리 입버릇처럼 주문을 외워 보자.
오늘은 ‘수리수리마수리’가 아니다.
나는야 WRITER
언제나 글을 써왔지
기쁠 때나 슬플 때 언제든 써왔지
나는야 WRITER
오늘도 글을 쓰고 있지
온 세상 이 한 줄이 닿을 때까지
주문을 외워보자, 나는야 WRITER ... 우리가 작가인 이유
우리의 마법!
임영웅의 노래도 들어보자, 나는야 H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