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이렇게 바뀝니다

by 별들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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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 연재하는 <오늘, 당신의 삶이 새롭기를>에는 계획이 있었다. 전체 목차를 생각하며 ‘서문(삶의 새로움에 대하여)’과 다섯 개 파트 각 6개의 꼭지 글로 총 30회 연재를 진행한다는 구상.

그렇게 도입부에 해당하는 1장의 첫 번째 글(멈춤: 붉은 여왕의 울타리를 넘는 법)을 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없었다.


여러 사정이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출판 방식의 차이를 꼽고 싶다. 종이 책으로 내는 오프라인 출판은 하나의 생각을 집약해 한꺼번에 내놓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온라인은 바로바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모았다 보여주는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 즉 내가 생각했던 도입부에서 결론으로

이끌어 가는 서술 방식, 그러한 전개와 글쓰기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하여, 구성과 연재 방식을 수정하고자 한다.

오늘 게시하는 연재 글부터는 서론-본론-결론에 이르는 목차 구성에서 벗어나 그때그때 부딪히는 '지금-여기의 일상 속 새로움'을 나열하는 방식을 채택하려고 한다.


목차를 염두에 둔 순차적 글쓰기가 아니라 걷기, 읽기, 쓰기라는 행동에서 '새로움'이라는 주제로

채집한 글을 보여주는 방식이 될 것이다. 중구난방처럼 보일 수 있겠으나, 운이 좋아 이를 책으로 내고자 한다면 유사한 것끼리 묶어서(grouping) 제목을 붙이면 그게 오히려 편할 수 있다.

이렇게, 오늘 이후로 브런치 연재의 글쓰기를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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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늘 연재를 이렇게 예고했었다.


한 책의 띠지에 적힌 이 문장을 봤다.


"마흔이 되면 마음에 지진이 일어난다.

진정한 당신이 되라는 내면의 신호다."(카를 융)


순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마음에 지진이 일어나고,

해야 할 것을 하면서 진정한 나로 살아가라고,

나의 마흔에도 그 신호가 분명히 있었다.


첫 신호는 우연히 잡혔다. 마흔의 9월.

주말을 맞아 한가롭게 신문을 뒤적이는데 칼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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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을 이렇게 바꿨다.


https://brunch.co.kr/@riverofstars/8


오늘 게시한 연재 글은 지난 주말(7월 12일) 다녀온 서해랑길 57코스에 대한 소감이다. 오늘 게시한 글이 브런치 연재의 지난 글과 연결상 다소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글쓰기의 시간과 방향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옛날이야기(첫 편)에서 지금-오늘의 이야기로 바뀌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바꿔갈 생각이다.

옛날이야기는 적게, 군데군데 분산해서 싣고, 지금 이야기 중심으로 풀어가려고 한다.


모쪼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응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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