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쓴 글이예요.
2023.09.20.수
새 배낭을 메고 처음 걷는 날, 그래서인지 또 오늘이 첫날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걷다가 용서의 언덕에서 서로 사진찍어주던 이들 다시 만나고.
중간에 바 광고판에 너무 반가운 ‘아아’
그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바 였다. 홀린 듯 들어가 아아를 주문하니 이어서 MJ씨가 들어왔다. 오렌지 쥬스를 주문하고 주인분은 두 명이 먹기 좋은 또르띠야 하나와 샐러드를 권했다. 세상에! 샐러드 이렇게 맛있기없기!!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이어서 KS언니가 들어오고 셋이 앉아 그립고 신선한 맛에 힘을 냈다. 저녁에는 만나서 고기 구워 먹자고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나와 MJ씨는 숙소가 같았고, 고기를 먹기로 한 숙소는 KS언니 숙소였다. 체력이 없어 걸음이 쳐진 나는 준비가 늦었고. 그냥 나는 고기 파티에 합류하지 않고 따로 먹었다. 샐러드와 햄, 포도, 납작복숭아를 사왔는데, 숙소 주방에는 올리브오일이 없어 맹맛으로 먹었다. 그래도 포도가 신선해서 너무 맛있었다.
아직은 배낭을 매일 메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 다시 배낭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무릎이 안 좋은 상태로 온 것이어서. 절대적으로 무리하지 말자, 이용할 수 있는 건 다 이용하자는 마음이었다.
동키 보낼 준비까지 마치고 잠들었다.
https://maps.app.goo.gl/3D7a6G9LkmFBWNiBA
https://maps.app.goo.gl/hedhm1wVMMUb1oLcA
https://maps.app.goo.gl/CkbBNdcbRC6iUv2A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