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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리영 Feb 16. 2024

18) 프로미스타 - 까리온(2023.10)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10.01.일


다시 이어진 길

까리온 가는 길, 메세타…… 


까리온에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가 세 개나 있다. 산타 마리아, 산타 클라라, 에스피리투 산토. 


전날 만난 홍콩 아저씨가 자기는 산타 마리아로 간다고 해서 나는 아직 안 정했다고 말했는데. 


에스피리투 라는 말이 웬지 스피릿, 성령 비슷한 말이지 않을까 싶어서 거기로 갔다. 그리고 에스피리투 삼토는 스페인 말로 성령이 맞았다. 


단층침대만 있는 알베르게라니!! 너무 좋다아~


이곳에서 파스 선생님도 다시 만나고. 또 같은 방에 한국인 청년도 만났다. 


알베르게 내에 기도시간이 있어서 호기심에 가 보았는데. 열정 넘치는 스페인 수녀님이 성모님께 간구해야함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수녀님의 스페인어를 어떤 학생(독일인가 다른 나라 사람이었는데. 영어 스페인어를 배웠다고 했다 우와)이 영어로 통역해주어 알아들었다. 


기도하고 갑자기 각국 노래를 하라고 하는 거다. 같은 영어권에서는 유라이즈미업을 불렀는데. 나보고도 자꾸 부르라고 하셔서.. 고민하다가 걍 애국가 불렀다 ㅋㅋㅋㅋ ‘하느님’이 나오니까. 


그리고 미사에 들어갔는데. 미사 후에 순례자들 다 나오라고 해서 제대에 동그랗게 서서 인사도 하고. 이곳에서는 특이하게 수녀님께서 기도해주시고 종이별을 주셨다. 종이별은 우리의 기도를 담아 하느님께 드리는? 그런 의미였던 것 같다. 


미사 후에 같이 미사를 드린 한국인 두 분을 새로 만났다. 인사를 나누고 홍콩 아저씨가 식사 할거냐고 물어서 나는 저녁 안 먹을 거라고 했다. 마침 한국인 두 분은 식사 한다고 해서 같이 가서 드시라고 연결(?) 시켜드리고 나는 숙소로 돌아왔다. 








추석 다음 날, 여전히 밝은 달




오늘도 아침 맑음




오리가 뛰어노는, 걷는 길




지나간 마을과 까리온 에스피리투산토 알베르게




알베르게 기도실과 까리온 성당 성전



https://maps.app.goo.gl/59oGDdnYjvPZ3gJ88


https://maps.app.goo.gl/xgHMdAcXZxq55eqaA


https://maps.app.goo.gl/Gzx1X5jH7DDkGwZp9


https://maps.app.goo.gl/SAPgFrue7xpsPym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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