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를 드리러 나갔다가, 시간을 잘 못 알아 한 시간 일찍 나와버린 참이었다. 저녁 바람도 좋고 하늘도 좋아 성당을 지나 산책길 한 바퀴 돌러 걸음을 옮겼다. 다 떨어진 줄 알았던 벗나무에는 아직 꽃이 달려 있고, 바람은 나를 할퀴지 않을 정도로만 분다. 좋은 계절이다. 꽃도 잎도 바람도. 모두에게 참 좋은 계절이다.
매일이 지금_자꾸 떠나고 싶은데 어떡해 :) 종종 걷는 사람이 쓰는 여행과 순례, 일상의 기록 : 혜리영 이렇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