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비바'님이 쓴 글을 읽으면서
블로거 '비바'님은 내가 양육을 하면서 정말 많이 도움을 주신 분이다.
그래서 요즘도 사춘기가 된 아들과 보내는 이야기들을 올려주시면 미리 경험하는 마음으로 비바님의 글을 읽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들이 '나 믿어?'라는 말을 묻는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이 문제를 자세히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나는 아들이 뭔가 말해주면 아들의 마음을 전적으로 공감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들이 믿어달라는대로만 믿을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라는 존재는 '나'를 중심으로 사고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내 자신'도 '나'를 믿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닌 것이다.
나의 답은,
'나도 잘 모르겠어. 나를 믿는 것도 힘들거든. 하지만 네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건 믿어.'였다.
세상에 정답이 어디있겠는가?
아이 하나 키우는데도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며 키워야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