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로 제 블로그에 몇 천 명이 들어와서 깜짝 놀랐었다는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랑전하’라는 49편짜리 대작입니다. 2017년에 제작되어서 이제야 빛을 보게 된 작품이죠. 드라마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도 지대한 관심을 받았고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또 기다렸었는데요, 왜 내용도 잘 모르는 드라마를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기대했을까요?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오늘은 이 핫한 드라마 랑전하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왕대륙, 이심 주연의 ‘랑전하’입니다. ‘랑’은 늑대를 의미하고 ‘전하’란 왕족을 지칭하는 것이니까 제목만 들어도 뭔가 늑대소년 같은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그리고 그게 맞습니다. 주인공이 늑대에게서 자라난 ‘랑자이’(왕대륙)이고 이 늑대 소년을 만나고 사랑하게 되는 역을 맡은 마적성(이심)이라는 소녀가 나오는 딱 ‘늑대소년’ 모티브로 시작하니까요. 그런데 이 내용은 정말 초반부의 내용일 뿐입니다. 이미 드라마 시작부터 마적성과 늑대소년은 알고 있는 사이입니다. 이 둘은 둘만의 우정을 지키면서 살아가죠. 마적성은 이 소년을 성주인 자신의 아버지께 소개해주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게 그렇게 만만하게 아름답게 끝났으면 드라마가 49편까지 진행이 되었겠습니까? 음모에 휘말려서 늑대소년은 살인범으로 지목되고 여주인공을 오해하면서 절벽에서 떨어지게 되죠. 사실은 여주는 늑대소년을 살리기 위해 모진 말을 하며 보내려 했던 것인데요. 사실 이 부분은 초입 부이지만 드라마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이 두 주인공이 그리워했던 것은 랑수산에서 지내던 소년 소녀 시절의 이 아름다웠던 순간이에요. 끊임없이 돌아가고 싶어 하죠. 이다음 내용이 8년 후입니다. 사실 이 소년은 죽었을까요~안 죽었을까요? 당연히 안 죽었죠. 주인공이쟎아요. 그러나 여주는 알 리가 없죠. 그녀는 랑자이가 죽은 것으로 알고 슬퍼하며 삶을 살아갑니다. 사실 이 소년을 구한 것은 양나라 황제 초규예요. 좋은 마음으로 구했다기보다는 이 소년을 데려가서 자신의 양자로 키우고 살인 병기처럼 훈련시켜서 자신의 욕망을 이루려 했던 거죠. 발왕이라는 신분으로 거듭난 이 소년은 소녀를 증오하는 마음을 가진 채로 다시 만나게 된답니다.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배경 설명은 악한 황제 초규가 이끄는 양나라! 그리고 좋은 황제가 이끄는 진나라! 그리고 그 사이의 중심을 잡고 있는 홀단! 이 세 나라의 힘겨루기가 주요 흐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구마 구간이 전체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미친 것처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속이고 자신을 희생하고.... 전체적으로 가슴을 찢는 드라마입니다. 그렇지만 사이사이 아름다운 장면들도 많으니까 울면서 내 마음을 달래 보겠다 하시는 분들 추천입니다. 또 다른 추천 포인트가 있어요. 바로 주인공들이죠. 아까 주인공들 이름 알려드렸는데요, 아주 중요한 서브 주인공이 한 명 더 있어요. 이 드라마가 그토록 주목을 받았던 이유도 바로 이 서브 주인공 때문이죠. 이제 알려드릴게요.
사실 이 드라마는 주연이었던 왕대륙의 드라마입니다. 진짜 왕대륙의, 왕대륙을 위한 드라마죠. 49편의 드라마를 보면서 왕대륙의 매력에 젖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잘생겼다, 멋있다 말고도 눈빛 연기, 감정표현이 정말 섬세해서 눈에 띄는 배우예요. 잊었던 왕대륙을 다시 기억하게 해 주었죠. 2017년 이 드라마가 제작될 때의 왕대륙은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드라마가 방영이 안 되고 질질 끌게 되면서 그 사이 조연으로 나오는 한 명의 인물이 인기의 절정에 이르게 되는데요, 바로 서브 남주인 질충역의 초전(샤오잔)입니다. 2019년 ‘진정령’이라는 드라마로 샤오잔에 빠지신 분들이 많았거든요. 매우 높은 인기였지요. 샤오잔은 작품뿐 아니라 모든 행동이 주목받게 된답니다. 그런데 이 샤오쟌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었어요. 자세한 내용은 길게 언급할 수 없지만 이 논란 때문에 팬층이 아주 극단적이 되었거든요. 샤오잔의 극성팬이거나 극성 안티였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샤오잔을 보기 위해 이 드라마를 기다렸답니다. 이 드라마가 세상에 공개된 방식도 그 때문에 독특했죠. 보통은 1편, 2편.. 이렇게 서서히 공개되는데, ‘랑전하’는 한 번에 49편이 다 공개되었었어요. 저도 깜짝 놀랐죠. 이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기는 한데, 어느 날 갑자기.... 한방에... 이게 샤오잔 안티팬들이 중간에 방해를 하게 되면 더 일이 복잡해지니까 한 번에 올렸다는 얘기가 가장 신빙성이 있긴 해요. 여하튼 이 샤오잔을 보기 위해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셨는데, 엉뚱하게 왕대륙에게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리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게 된 드라마입니다. 샤오잔이 10화 넘어서까지 아예 등장을 안 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왕대륙의 랑자이에 몰두해서 잠시 잊고 있게 돼요. 샤오잔은 ‘질충’ 역할인데요, 우선은 목적을 가지고 여주에게 접근하지만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남주가 여주를 밀어낼 때마다 그 자리에 있어주고 품어주는 역할이에요. 멋진 역할인데도 주인공한테는 밀릴 수밖에 없더라고요. 샤오잔 때문에 드라마를 보게 해 달라던 팬들이 많은데 살짝 아쉽게 되었어요. 실은 감독님이 대만 연출가 천위산님이신데, 이 분이 왕대륙의 이전 영화이면서 그를 스타로 만들어 준 ‘나의 소녀 시대’ 그리고 왕대륙 주연의 ‘장난스런 키스’를 연출하셨었어요. 왕대륙을 매우 좋아하시는 감독님이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의 매력을 드라마에서 정말 잘 살리신 듯하더라고요.
오늘은 울면서 보실 수 있는 드라마 ‘랑전하’ 소개해드렸습니다. 주인공들의 매력에 푹 빠지시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늑대소년에서 비운의 왕이 된, 백성들을 매우 염려했던 한 소년과 아름다운 마음의 소녀 마적성의 이야기를 다룬 랑전하, 여러분들도 꼭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우리는 다음에 또 다른 드라마 얘기를 하면서 만나요~다음 시간에 만나요~~ 지금까지 중드 뭐 볼까의 김신애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