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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신애 Aug 04. 2022

공자,아취정니료 시즌1,2(我娶定你了)

-주연이 변해요. 1화(구사륜,상함지) 2화(구사륜,학남)


안녕하세요? 중드, 뭐 볼까의 김신애입니다. 오늘은 단순하고 천진한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드라마, ‘아취정니료’(我娶定你了)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사건 해결형 드라마를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드라마인데 사랑이야기가 가득한 그런 드라마, 저는 몹시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중 유난히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드라마가 바로 ‘아취정니료’(我娶定你了)시리즈입니다. 저도 맨 처음에 ‘이건 뭐지.’ 하면서 보지 않고 넘겼었는데, 그 후에 다시 보면서 재미있다고 느끼게 되었던 드라마였는데요, 어떤 부분이 비호감이었고, 저에게는 어떤 호감 부분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난 후 보실지 넘기실지 선택하세요. 그러나 먼저 드라마 살펴보고 생각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드라마의 제목은 ‘공자, 아취정니료.’(我娶定你了)입니다. 해석하면 ‘공자님, 저 당신이랑 결혼하기로 결정했어요.’라는 뜻입니다. 보통은 여자는 ‘我要嫁给你’라고 표현해서 '나 당신이랑 결혼하겠어.'라고 해야 하고, 이 '我要娶你‘는 남자가 여자한테 하는 말인데요, 여기서는 주도권이 바뀐 듯한 느낌이죠? 맞습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여자 주인공 야소당이 부잣집 외동딸이라서 데릴사위가 필요하기도 했고, 이 드라마에서는 여주가 남주를 우연히 만나는 순간부터 사랑에 빠져서 쫒아다니거든요. 이 드라마 싫어하시는 분들 중 여주가 남주한테 매달리고 구혼하는 스토리를 싫어하셔서 이 드라마 안 보시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그렇습니다. 여주인 ‘야소당’은 정말 염치가 없을 정도로 나주인 ‘모근언’에게 들러붙습니다. 보는 제가 자존심이 상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야소당’은 예쁘고 부유한 집안의 하나뿐인 딸입니다. 집에서도 어머니는 안 계시지만 아버지가 극진히 아끼는 딸이고요. 근데 이 아가씨는 왜 이러고 있는 걸까요? 바로 여주와 결혼하면 화를 입는다는 이야기에 다른 남자들은 모두 이 여주를 피하고 있었고 여주는 20살 이전에 꼭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어디 있냐고요? 중국 드라마에 늘 있는 일입니다. 이제는 이상하게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야소당은 주유족이었는데, 이 주유족은 주유술을 할 줄 알아요. 이 주유술이라는게 굉장히 신기한 능력인데요, 남의 꿈속에 들어가서 비밀을 엿볼 수 있는 거랍니다. 그런데 이 능력을 타고나면 대가가 있어요. 20살이 되기 전에 죽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야소당의 엄마도 이 능력을 타고났고 야소당을 낳고 죽게 되었던 거죠. 자신의 죽음을 알고 있는 야소당은 절망하지 않습니다. 입버릇처럼 “나는 스무 살까지밖에 못 사니까 남들보다 세배는 더 즐겁게 살아야지.”라고 말하고 다녀요. 아주 씩씩하죠. 하지만 결혼과 아이는 혼자 해 낼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게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를 골라야 하고요. 그녀는 운명처럼 만난 ‘모근언’을 좋아하게 되고 냉정하게 선을 긋는 모근언의 태도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모근언이 관리라 사건을 해결하고 다니니까 그녀도 같이 다니면서 사건들을 해결하는 것에 도움을 주고 다녀요. 이때 주유술이 도움이 돼요. 그녀는 나중에 이렇게 말한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사명을 타고나나 봐. 주유술을 가지고 태어나서 일찍 죽는 게 원망스러웠지만 당신을 만나고 달라졌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되었던 주유술로 사람을 구할 수 있게 되었어. 아마 내 사명은 너를 돕는 건가 봐.”

그녀는 뒤로 갈수록 더욱 모근언을 사랑하게 되고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거나 하는 것보다 그냥 묵묵히 모근언을 돕는 것을 원하게 되어갑니다. 하지만 모근언도 그녀를 사랑하게 되죠. 그런데 모근언도 단순한 인물이 아니에요. 아주 복잡한 설정이 되어있는 인물이랍니다. 그래서 1부의 이야기는 아주 극으로 치달으며 끝이 납니다.

이 이야기는 2부로 이어져요. 재미있는 사실은 여자 주인공이 바뀝니다. 남자 주인공인 ‘구사륜’배우만 빼놓고 싹 바뀌어요. 여주였던 ‘상함지’ 배우가 매우 예쁘고 역할과 딱 어울리는 배우였어서, 여주가 바뀐다기에 크게 실망했었어요. 거기다가 2부의 주인공 ‘학남’ 배우는 상함지 배우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배우였거든요. 그런데도 신기하게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남주 하나 그대로인데 이야기가 이어지는 게 어색하지 않아요. 남주 ‘구사륜’배우는 2부가 되면서 연기가 훨씬 자연스러워지고 표현력이 좋아집니다. 이 남주는요, 이 드라마 2부를 보셔야 매력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어요. 남주가 섹시한 매력의 소유자인데, 2부에서는 키스신도 많고 감정이 몰입되는 장면이 많아지면서 남주의 매력을 엄청 끌어올려준답니다. 2부의 여주인공 ‘학남’배우는 1부보다 좀 더 어리고 가냘퍼보여요. 상함지 배우가 좀 독립적 이어 보였다면, 학남 배우는 더 사랑에 빠진 여주의 모습을 잘 연기해줍니다. 저는 1,2부 다 보시기를 권해드려요. 색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어요.

오늘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드라마, ‘공자,아취정니료’(我娶定你了)를 살펴보았는데요, 여러분은 좋아하실지 아닐지 모르겠어요. 이 드라마 3부가 나오기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2부가 끝날 때 예고처럼 나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저는 3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주만 안 바뀌고 그대로면 볼 것 같습니다. 오늘 ‘중드, 뭐 볼까.’ 재미있으셨나요?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을 골라볼까요? 여러분들도 추천해 주세요.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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