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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울아티스트 Mar 20. 2018

프랜시스 베이컨 자화상을 보며 나를 어떻게 그릴것인가?

#1. 아트 갤러리 오부 뉴사우스웨일스 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


오늘 호주 시드니에 있는 뉴사우스웨일스 주립 미술관을 다녀왔다. 이렇게 좋은 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하다니! 

오랜만에 미술관에 들르니 기분이 좋다. 호주의 미술관은 처음이다. 오늘도 다시 느끼지만 그림은 매번 내 눈을 끌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2. 프랜시스 베이컨


학생 때 런던 미술관에서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 보고 싶은 거였는데도 개인적인 첫 느낌은 별로였다.


구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거 같은데 너무 괴물같고 외곡되게 표현되었다. 야만적인 감정을 드러낸 듯한 그의 작품에 불쾌한 감정까지 느껴졌지만 색감에 매료되어서 한참을 보다 나온 기억이 있다. 


캔버스에다가 무엇을 그리려고 했던 건지 조금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주 막살았다고 하는데 그게 이유가 될까 다른 글들을 보다가 그냥 말았었는데 오늘 우연히 그의 자화상을 보았다. 바로 옆 피카소의 그림이 별로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내 눈을 잡아 끌었다. 


프랜시스 베이컨 자화상


본인의 얼굴도 굉장히 일그러지게 표현했다. 그나마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무섭지 않았다. 


#3. 프랜시스 베이컨의 말말말


늘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거기에 도달하는 게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그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나는 오직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림을 그립니다

모험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 그건 바로 삶 자체입니다. 


#4. 나는 나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그림을 보면서 갑자기 '나는 나를 그리라고 하면 어떻게 그릴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거울에 보이는 그대로의 내가 아니라 내 안을 표현하려면? 남들과 다르게 표현하려면? 남들과 다름을 베이컨처럼 예술화하면서 상업화시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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