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울아티스트 Apr 10. 2018

우리는 모두 예술가로 태어났다

우리는 모두 예술가로 태어났다. 그렇지만 너무 오랫동안 그 사실을 잊고 지냈다.


https://youtu.be/aja-8sYjNaY


굉장히 예전에 김영하 작가의 Be an artist,  right now.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 이 영상을 보고  많은 전율을 느꼈었다. 그 후  Be an aritist를 꿈꿨왔다.




#1. 예술이란 건 무엇일까?


예술의 정의는 다양하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예술은 원하는 방식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모든 방식이지 않을까 싶다. 미술, 음악 등의 예술방면 뿐만아니라 과학, 법학, 경제학 다양한 방면에 있어서 자기만의 생각이 있고 그것을 표현하는 모든 사람은 예술가라고.

사실 누구에게나 나를 드러내고 표현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상의 사례처럼 어린이들은 누구나 예술가로 태어났다.

아이는 벽에다 그림을 그리고, 영상을 보고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알 수없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아무거나 두들기고, 흙을 만져 성을 만들고 재미나게 자기를 표현한다. 그리고 그 알 수없는 것들을 엄마에게 설명한다.


비슷한 내용이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에도 나와있다.


많은 창조적 인물들은 어린 시절 모형 만드는 놀이에 몰입했던 적이 있었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 경험이 자신들의 관심사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P317


그러나 어느 순간 나는 나를 표현하기보다는 점점 소비하는데 익숙해졌다. 예술가는 사실 내 안에 있었지만  오랫동안 그 사실을 잊고 살아가며 '나는 창조적이지 못해'라고 스스로를 단정지었다. 그렇지만 예술가이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을 가슴 한 켠에 늘 두고 살아왔다.  

 



#2. 왜 나는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하지 못했을까?



우리집에는 미술, 생각 관련 책들이 많다. 나는 늘 그림을 좋아했다. 어릴 땐 나도 그림 그리기를 즐기고 무언가 만드는데 행복감을 느껴왔다. 그림을 그리고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사람들을 동경하며 최대한 많은 그림을 보러 다니기도 했었다. 하지만 굉장히 평범하게 학습화되고 규범화되면서 나는 많은 부분에서 나의 색을 잃어갔다.


그리고 나는 할 수 없고 될 수 없다고 스스로를 당연히 여겨왔다. 결정적으로 오랫동안 이유 모를 불안한 감정들을 해소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피곤하거나 무기력해졌으며 어느순간부턴 창조하고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걸 소비하는 데만 급급했다.   


영상엔 해야되고 경쟁해야하는 상황, 부정적인 환경 등에 노출되면서 자발적인 행동, 원초적인 즐거움을 놓치고 살아가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이 시기심으로 나온다고 한다. 이와같은 내용이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에도 그대로 나온다. 창조성을 발휘되지 못하면 질투심이나 시기심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고.


동시에 나 역시 이전에는 그러했고, 현재 내 가까운 지인들을 포함한 어떤 사람들은 의식하거나 의식하지 못하는 많은 생각, 잡념, 감정에 사로잡혀서 원초적인 즐거움, 예술활동을 시도도 못해보고 있다. 표현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스스로 즐기는 것에 대해서 불편함, 거부감, 죄책감을 느껴왔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의 상처나 부정적인 경험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스스로 행동하고 생산하는 즐거움 보다는 움직이지 않고 혼자 시간을 떼우는 하루하루를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지금당장 행동하세요!


라는 말은 다소 폭력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누구나 그런 욕구가 있다 하더라도 쉽게 움직이고 행동하기 못하는 어떠한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인 이유가 존재할 수 있다. 그냥 게으르고 나태한 것이 아니다.




#3. 자유와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되찾기


그러니 우선 감정을 덜어내는 과정을 거치면 좋다. 내가 예술가가 되지못하는, 행동하지 못하는 수 많은 이유들과 마주하고 나면 삶이 훨씬 간결해질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사실의 발견, 전진과 도약, 무지의 정복은 이성이 아니라 상상력과 직관이 하는 일이다.
그리고 우리가 창조적 상상력의 기반이 되는 느낌과 감정과 직관의 사용법을 배워야 하는 것은 절대적인 명령과 같다.  -생각의 탄생 P32


상상력과 직관의 힘을 방해하는 감정들 - 걱정, 불안 등 다양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서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냥 할 수 있기까지, 그 사이의 많은 망설임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 개인의 노력이 새롭게 필요할 수 있다. 물론 누군가는 그 간극이 아예 없거나 쉽게 극복할 만한 기질을 타고났거나 좋은 상황으로 쉽게 이겨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 과정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그 간극을 줄여나가기 위해서 '감정일기'를 썼었다.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쏟구칠때마다 일단 어디엔가 털어놓을 때가 마땅치 않다면 ㅡ 예를 들어 회사에서 화나는 상황이나 여러가지 갈등으로 감정이 솓구치지만 풀어놓을 때가 없을 때마다 핸드폰 어플에 폴더를 만들어서ㅡ 생각나는 감정을 그대로 글로 적었다. 그러고 나면 감정이 금새 가라앉고 다른 일로 다시 집중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꽤 오랫동안 부정적인 감정이 솓구칠때면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갖지 전까지는 감정을 일단 글로 풀어냈다.


억지로 긍정적인말을 하는것보단 일부러 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풀어내는데 집중했다


나의 경우는 단순히 감정을 풀어내는 정도이지만 부정적인 감정들을 예술로 승화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예술로 승화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침식되어 불행한 삶으로 마감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

 



#4. 불안한 감정을 그린 화가, 마크 로스코 

그림은 경험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건 그 자체로 경험이다.



화가 로스코의 경우 어린시절을 아버지의 죽음, 상실감과 소외감으로 보냈고, 성공한 이후에는 인간관계때문에 힘들었고 결국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화가다.


인간의 근원적 슬픔, 비극적인 비극적 감정은 그림을 그릴 때 늘 나와 함께 했다.


극단적인 선택까지 이어진 그의 삶은 위대한 예술작품으로 승화되었지만 개인의 행복에 있어서는 결코 옳은 방법은 아니였다. 예술을 표현함에 있어서 부정적인 감정은 이렇듯 영감이 되기도 하지만 그걸 잘 풀어내지 못하면 삶이 행복할 수는 없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모든 감정을 자유로이 다루며 그저 원하는 걸 바로 실행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예술가의 모습이다.


너무 많은 배움, 덕지덕지 붙은 감정을 덜어내고 나 자신으로, 예술가로서의 삶에 다시 한 번 도전 해보는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

https://brunch.co.kr/@qqchinaspeaking

글을 읽고 난 피드백은 isl11223355@gmail.com 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기쿠지로의 여름 - 성장하지 못한 어른의 치유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