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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떫음 Sep 07. 2022

마주하기

떠나버린 것

불어오는 바람은

서늘히 지나가줄까요


날려오는 먼지는

쓸고 지나가줄까요


내려오는 빗물은

적셔 지나가줄까요


내리쬐어오는 햇빛은

포근히 감싸 지나가줄까요


흘러가는 세월에도

당신을

떨쳐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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