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느낄 때
할 수 있는 것이었고
잘하는 것이었고
더 잘하고 싶었고
더 잘할 수 있었고
해보고 싶었어서
해보길 좋아해서
그런 유일한 하나였어서
그렇게 믿은 그였다
그를 사랑하는 이들은
그들도 좋아라 축복해주었고
그는 무던히도 노력했고
그들은 그의 곁에 있어주기로 했다
그런데
무한한 가능성은 기대일 뿐
돌아오는 건 허망한 현실 뿐
삶을 쥐어뜯고 피를 짜내도
미쳐지지가 않는데
혹여 그런 그가
결국 달리 되어버리지 않게
사실은 그러지 않았음 하는 그들은
그래도 여전히 그의 곁에 있어주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어진
사실은
그렇다 믿어야만 할지도 모르는 그는
무얼
찾아가야만 하는가
불공평한 하늘만
애타게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