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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떫음 Sep 07. 2022

벚꽃만개

봄바람이 생각나는 사람

코 끝을 자극하는 향기에

이끌리듯 뒤를 밟다


가슴 안쪽에서

아릿한 통증이 전해졌다


순간 나는

당신을 떠올렸고


그를 바라보던

내가 그려졌다


그 시절 내 안에

꽃을 피워주던 너의 기억이


돌아오는 봄에

추억으로 찾아와선


텅 빈 내 안은

꽃가루 날리는 공허함


너는 또 그렇게

계절처럼 돌고 돌아


내 곁에서

흔적으로 남을 것을


꽃을 보니

당신을 그린다


벚꽃이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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