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심

뜻밖에 만난 인연이 경쟁자일 때

당신이 살아온 그 세상이

당신이 보고있는 그 미래가

내가 겪어온 날들과

내가 바라고 있는 목표와

도무지 같을 리가 없는데

나를 동료로 칭하는 당신에게

나는 기꺼이 손을 내밀어 보지만

당신에게 가까워질 수가 없고

이런 내가 스스로도 원망스러울 지라도

꿈에 대한 간절함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불안에 떨게 되었음을

당신이 그 감정을 알 수가 없고

그런 당신이 또 궁금하지만

나로서도 알 수가 없음을

아마도 나는

뜻이 같은 당신일지라도

여전히

거짓말을 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