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떫음 Sep 07. 2022

값진 선물

날 응원해주고 있던 이들

세차게 쏟아지는 비가

언제가지 내리는지


불안해져만 가는 마음에

더는 긴장하지 않으려

연필만 붙잡아 보지만


아직

직접 세상을 겪지 못한

손가락은 오히려

부실해져만 가는 느낌이었다


그것이

애꿎은 노력일 뿐인 듯


그런데

그럼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노력을 보아주는

내 사람들이 있다는 걸


나는

왜 그리도 잊고 살며

상심했는지


불안한 마음을

고마운 눈물로

꿀꺽

삼켜본다

작가의 이전글 이기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