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날 응원해주고 있던 이들
세차게 쏟아지는 비가
언제가지 내리는지
불안해져만 가는 마음에
더는 긴장하지 않으려
연필만 붙잡아 보지만
아직
직접 세상을 겪지 못한
손가락은 오히려
부실해져만 가는 느낌이었다
그것이
애꿎은 노력일 뿐인 듯
그런데
그럼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노력을 보아주는
내 사람들이 있다는 걸
나는
왜 그리도 잊고 살며
상심했는지
불안한 마음을
고마운 눈물로
꿀꺽
삼켜본다
마침표를 찍을때마다 오그라드는 떫은 맛 하지만 그것은 창작의 욕구로 인한 나만의 미각이었을지도 모르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