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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광호 Dec 16. 2019

<다문화주의자>

제 두번째 소설 <다문화주의자>가 12월 20일 출간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문화주의자> 출판사 서평


납치 살해, 과연 그 배후를 밝힐 수 있을까? 

자기 일에 회의를 느끼던 신문기자 종훈. 그는 어느 날 “인구 구조상, 자본주의 발달 단계상 한국 사회는 필연적으로 다문화주의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하는 잘생긴 청년 이주 노동자 인권운동가 한성주와 그와 정반대 입장에 선 보수 논객 송우석의 날 선 공방전을 지켜보며 기자로서의 흥미를 느낀다. 종훈이 한성주와 송우석 사이를 오가며 취재하던 중 한성주가 납치 살해되어 시신으로 발견된다. 또한, 그토록 호감 가는 외모로 많은 학생의 열광과 지지를 받던 한성주, 다문화주의의 사도이자 관용과 포용의 정신이 21세기 한국을 구원할 거라고 외치던 그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속내가 죽음 뒤 발견된 수첩을 통해서 세상에 폭로된다. 범인은 검거되었고 단독범행이라는 자백도 있었지만, 종훈은 배후 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품는다. 한성주의 죽음과 연결된 숨겨진 진실을 하나하나 파헤쳐 가는 종훈……. 그는 과연 그 모든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묵직한 여운과 함께 전달되는 공감 

『다문화주의자』는 다문화주의의 수용과 거부라는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종훈이 한성주와 송우석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여과 없이 전달되는 그들의 주장을 듣다 보면 종훈과 같이 그들의 대화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또한, 소설 중반부에 등장하는, 마치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에서 장 발장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가치관을 일깨워주었던 미리엘 주교를 생각나게 하는 박상동 목사와 종훈의 대화는 자꾸만 곱씹게 되는 강한 여운을 남긴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을 읽는 내내, 그리고 다 읽고 난 후엔 다문화주의에 대한 다양한 견해 가운데 나는 누구의 편에 서야 할지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된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문화주의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소설 속 등장인물인 종훈과 3년간 연애를 했던 혜진, 종훈의 신문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 매력적인 여대생 수민, 종훈 직장 선배와 동료, 친구들, 어머니를 통해서 듣게 된 일곱 살 꼬마 옴란(시리아 난민) 등을 통해서 전달되는 현실 직장인들이 처한 직장 내 또는 직장 밖 문제, 남성들의 육아 참여 문제, 출산 거부로 인한 부부의 갈등, 난민 자녀의 교육비 지원 등의 이야기는 마치 현대사회의 자화상처럼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하거나 고민해 봤을 법한 이슈들일 것이다. 이러한 내용이 다소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대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독자들에게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키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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