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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광호 Dec 28. 2018

소설이라는 예술_7


















뛰어난 예술은 언제나 모든 사람들에게 이해된다. 


예술 작품이라고 인정되고 있는 것에 관하여, ‘이것은 매우 뛰어난 것이지만 이해하기 곤란하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우리들은 이러한 주장에 익숙해져 버렸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예술 작품이 뛰어난 것이기는 하나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어떠한 음식에 관하여 이것은 대단히 맛이 있지만 사람은 먹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 일이다. 


대다수의 사람은 우리들이 최고의 예술이라고 보고 있는 것을 예나 지금이나 늘 이해하고 있다. 예술적으로 단순한 성서의 이야기, 복음서의 우화, 민간소설, 민요는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 


위대한 예술품은 모든 인간이 그것을 접했을 때 이해가 가능한 까닭에 비로소 위대한 것이다. 


따라서 어느 예술이 감동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보는 사람, 듣는 사람의 몰이해에서 일어난다고 말할 것은 못된다. 


거기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은 다만 그것이 좋지 않은 예술이고 혹은 전연 예술이 아니라는 것뿐이다. 


-레프 톨스토이 <예술이란 무엇인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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