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잠이 잘 안온다. #Think

주저리주저리 마음대로 삶의 느낌을 적는다. 8편

by Anyfeel

몇 번 뒤척이기도 하고, ASMR도 들어보고, 호흡법도 해보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요새는 잠이 잘 안온다.

불면증이라기 보다는 여름만 되면 잠이 잘 안온다.


에어컨도 켜고 옷도 편하게 입고 하지만 뭔가... 잠이 안온다.

여름에는 온도가 높으니 뭔가 활동적으로 변하는 느낌이라 잠자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때가 있다.

마치 겨울잠을 자고 있다가 깨어난 느낌이랄까...?


그만큼 여름이라는 계절은 나에게 있어서 정말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 나는 여름을 좋아하는 편이다.


여름을 원래 좋아하지는 않았다.

날도 덥고, 습하고,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계절이라 기피하고 싶었다.


어릴 때는 방학이 있으니까 마냥 좋았지만, 어른이 되어갈수록 여름은 참 쉽지 않다.

출퇴근 하는 길이 더 힘들고 땀도 많이 나고 더 쉽게 지치는 느낌.


그런데 어떻게 여름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잠이 일찍 깨어서였다.

오전 시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어서 하루를 더 길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잠이 많은 편이라 쉬는 날이면 잠을 정말 많이 잔다.

거의 12시간은 자는 것 같은데, 여름에는 그렇지 않다.


평소보다 덜 자도 덜 피곤하고 오히려 더 활동적으로 변해서

자기 계발도 하고 글도 쓰고 책도 읽고 생산적인 활동을 한다.


물론 피곤하기도 하다.

일찍 일어난 날에는 오후만 되면 잠이 쏟아지기도 하고, 졸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뭔가 하고 있다는 게 좋다.

일을 하든 내가 좋아하는 걸 하든 무엇이든 깨어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그래서 여름을 좋아하는 것 같다.

깨어있다는 생동감이 느껴져서!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낮기온이 40도에 가까워지는 지금의 날씨는 참 힘겹지만

이 때의 시간을 정말 잘 써보려고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다.


30대 이전의 나는 시간을 정말 쉽게 쓰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걸 고쳐가고 내 인생을 제대로 계획하며 살아가기 시작한 후에는 이 시간들이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잠이 안오는 여름철이 생각보다 좋다.

(더위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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