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TMON)

브랜드의 '기억' 7편

by Anyfeel

소셜커머스에 등장한 몬스터


한 때 소셜커머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정말 다양한 브랜드들이 각광받았습니다. 사람들은 각 브랜드 사이트를 비교하면서 혜택을 얻고, 물품 가격을 비교하고 온라인으로 편하게 구매했었죠.


이제는 모든 물건부터 소비재까지 편리하게 구매하는 유일무이한 소셜커머스 브랜드가 된 쿠팡부터 위메프, 11번가, G마켓, 옥션 등 여러 온라인 쇼핑몰이 범람할 때, 정말 다양한 혜택으로 무장한 브랜드가 등장합니다.


바로 티몬(티켓몬스터)인데요.


현재는 큐텐에서 위메프와 티몬을 합병하고 진행했으나, 정산금 지연 사태가 벌어지면서 매각까지 진행되어 오아시스 체제로 변모중입니다.


어떤 과정으로 티몬이 시대의 흐름에서 멀어지게 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

이번 브랜드의 '기억' 7편은 티몬입니다.


한때, 쿠팡과 양대산맥이었습니다.


티몬의 초기 설립 멤버는 쿠팡의 초기 설립 멤버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쿠팡과는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기 위한 시작이 티몬의 정체성이었죠.


2010년대 초반, 티몬은 소셜커머스의 아이콘이었습니다.
"하루 한정 특가, 쿠폰, 타임딜..."
딜 자체가 콘텐츠였고, “오늘의 득템”을 확인하는 일상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혁신적으로 여겨졌던 부분은 다양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다른 상품들로 진행하는 특가 이벤트와 무료배송, 티몬 회원이 하루 출석 시 할인 쿠폰을 받거나 선물을 받는 등 티몬은 소비자들에게 '딜 혜택'을 정말 퍼부어주는 황금 사이트였습니다.

?src=https%3A%2F%2Fi.pinimg.com%2F736x%2F78%2Fd9%2F3d%2F78d93d537093d378bd8aaf69a5c1a403.jpg&type=sc960_832 거의 일주일 내내 특가를 진행한 티몬의 혁신적인 딜

하지만 지금은 유통의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다양한 사이트가 할인을 적용하고, 무료배송을 진행하며 비슷해져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소셜 커머스에서 신뢰하는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할인 → 물류·신뢰·반복경험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습니다.
티몬의 언어는 강했지만, 배송·정산·CS라는 구조는 뒤따르지 못했습니다.


'할인'이 이제는 당연하게 느껴진다.


“딜이 곧 콘텐츠였던 시대”


티몬은 ‘하루 한정’과 ‘공동구매’로 폭발적 트래픽을 만들었습니다.
쇼핑은 행사가 되었고, 소비자는 매일 접속하며 혜택을 얻어갔습니다.


핵심은 “가격의 의외성”이었습니다.
단순히 혜택을 받아서 구매하던 것만 사는게 아닌, 낯선 브랜드도 강력한 할인이면 한 번쯤 사보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소셜커머스 브랜드들은 다른 포인트가 필요했습니다.

거의 모든 사이트가 비슷한 구조로 진행되니, 차별화를 주기 위한 부분을 찾아야 했고, 쿠팡은 더 빠르고 정확한 유통에 집중했습니다. 티몬은 더 다양하고 더 낮은 가격으로 차별화를 주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변화된 유통 시장의 힘은 강력했습니다.

정확한 배송, 예측 가능한 ETA, 일관된 CS, 빠른 정산.
가격의 놀라움보다 경험의 예측 가능성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티몬은 타임커머스 등 전술을 시도했지만, 보이지 않는 백엔드(재고·물류·정산 체계)를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했고, 이로 인해 신뢰가 흔들리자 소비자들의 사용 습관도 함께 약해졌습니다.


기사회생을 위한 전략 큐텐...그러나...

4178_6897_5128.jpg 출처 : 더 리브스

2010년 후반, 티몬의 적자가 이어지고 기업 재정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티몬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전략으로 유통과정과 큐레이션 강화 등 시대 흐름의 선두에 서기 위한 재고가 필요했습니다.


그 전략을 위해서는 먼저 재정적 뒷받침을 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티몬이 선택한 건 큐텐이었습니다.


2022년 티몬이 큐텐에 인수되면서 직접적으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을 시행했지만, 재정 문제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결국 2024년 "큐텐 정산 미지급 사태"가 되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놀래켰으며, 물품을 파는 사업주분들에게 타격이 되었습니다.


티몬이 업계에서 떠오르지 못한 이유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 시기에 e커머스 시장은 급부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쿠팡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을 티몬은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1. 핵심 가치의 이동 과소평가
: “가격의 의외성”에서 “배송의 예측 가능성”으로 옮겨간 시장 기준에 느리게 대응했습니다.


2. 약속을 운영으로 지탱하지 못함
: 타임딜 뒤편의 재고·정산·CS가 흔들리면, 브랜드 약속도 함께 무너집니다.


3. 반복 사용의 동기 부족
딜·광고 중심 모델은 로열티·구독·정확 배송이 만드는 일상의 습관을 대체하기 어려웠습니다.


티몬을 통해 얻는 인사이트


딜은 언어, 신뢰는 구조입니다


가격은 주목을, 물류는 습관을 만듭니다.
유입은 특가가, 재방문은 예측 가능한 경험이 만듭니다.


브랜드의 약속은 카피가 아니라 결과입니다.
“오늘만 특가”보다 “언제, 어떻게 받는가”가 오늘의 약속입니다.


회복의 출발점은 ‘새 서사’가 아니라 ‘새 문법’입니다.
타임딜의 재미 × 물류의 신뢰 × CS의 일관성을 하나의 경험으로 묶어야 합니다.


현재는 기업회생 과정이 종료되었고, 오아시스 마켓 체제로 변모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여줄 티몬의 모습이 어떨지 다시금 기대해보며, 핫딜의 주역을 이끈 주인공인 티몬의 떠오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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