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를 맞이하면

주저리주저리 마음대로 삶의 느낌을 적는다. 21편

by Anyfeel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은 어느새 달력을 또 넘긴다.


매번 다짐하곤 하지만 새 해를 맞이하면 목표를 만든다. 이루지 못한 작년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고, 일부 목표한 바를 수정하기도 한다. 달력이 넘어가듯 플래너를 새로 구매하고 페이지를 넘기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올 해 나의 가장 큰 목표는 행복이다. 하루하루 내 시간들이 부정보다는 긍정으로, 슬픔보다는 기쁨으로, 불행보다는 행복으로 차올랐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떻게 행복한 시간들로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가장 먼저는 내가 집중하는 모든 일들에 행복을 주입하는 것이다. 내 직장, 내가 하는 바쁜 일들, 내가 세운 계획들, 운동하는 것, 먹는 것, 자는 것 등 감사함으로 칠하고 기쁨으로 받아들이고자 마음 먹는 것이다.


어릴 때는 그저 행복하다는 것은 느낌에 가까운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갈수록 행복은 내 의식적인 마음에 달려있다고 느낀다. 어떤 이는 만 원에도 행복을 느끼지만 어떤 이는 부족함을 느낀다. 물론 물가는 오르고 돈이라는 개념은 늘 부족할 수 있다만 마음적으로 느끼는 바가 그렇다는 뜻이다.


나는 어떠한가 많이 돌아봤다. 12월 31일과 1월 1일. 내가 만들어갈 31살의 삶은 어떤 행복으로 채워갈 수 있는가를 봤을 때, 가장 먼저는 내 직업적 커리어 상승과 실력 상승이다. 나는 자기계발을 정말 좋아해서 스스로가 발전해가는 모습이 그려지고,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낄 때 큰 쾌감을 얻는다. (RPG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 중 하나이지 않은가 싶다.) 올 해가 가장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만한 1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경제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올 해 2월에 만기 적금을 탄다. 나는 투자나 주식 등을 해 본 적은 없고 오로지 적금과 예금만 해왔다. 이제는 목돈이 생기고 시드머니가 쌓였으니 조금씩 경제를 이해하며 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독서와 공부이다. 올 해 영어공부 실력을 정말 높이 끌어올리고 싶다. 그래서 화상영어와 출퇴근 시간에 쉐도잉을 하고 있다. 어떤 방법이 적합한지 탐구를 많이 해봤는데, 나는 문장을 외우고 적용하며 스스로 다양하게 문장을 응용할수록 잘 외워지는 걸 느꼈다. 외운 문장을 화상영어에서 직접 써먹어보는 식이다. 독서는 한 달에 한 권은 읽고 독서록을 쓰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읽는 책이 꽤 두꺼워서 벌써 두 달을 넘어가고 있다. 가능한 다음 주 내로는 완독하려고 집중할 것이다.


늘 목표는 많고 이루고 싶은 욕심은 크다. 하나씩 이뤄나가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그게 곧 나에겐 행복이 되고 기쁨이 되는 것 같다. 어린 시절의 나는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했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과 나를 아끼는 방법을 몰랐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남들의 시선과 눈치에 매몰되어 갔고, 남들에게는 관대한 척 하지만 속은 썩어 문드러진 사람이되었다. 그걸 깨달았을 때, 벗어나기 위해서 스스로 연구하고 적용해보며 살아온 게 20대 후반이었다. 이제는 갈피를 잡아가는 것 같다. 더 나은 삶, 더 행복하고 기쁜 삶을 살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다. 그 시작이 되는 해가 2026년이 될 거라고 느껴진다.

작가의 이전글달리다 보니 어느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