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해야 할 일(장강명의 '표백'을 읽고)
What to do in the 20s.
느껴지는건 있었지만 큰 울림은 없었다. 무기력하고 나약한 청춘을 위로하는 것 같기도 했으나, 크게 채워지진 않았다.
책에 따르면, 세상엔 이미 모든게 채워져 있다. 누군가의 천재성과 헌신으로 곳곳은 빈틈없이 채워져 있다. 어디 하나 들어갈 곳 없는 빽빽함에 우리는 무기력함을 느낀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없어 보인다.
허나 관점을 달리하면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 세상을 만족시키고 누군가의 인정을 받을만한 일이 없을 뿐, 나를 만족시키고 나의 인정을 받을만한 일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런 일은 분명 존재한다. 우리는 그것을 ‘해야 하는 일’ 이라 부른다.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 20대 청춘이 해야할 일이 아닐까 한다.
사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건, 가벼운 위로보단 해야할 일을 해나가는 묵묵함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