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독후감

가시나무 그늘 - 이승우

by 김감감무

힘이 한곳에 쏠림으로써 권력이 생긴다. 권력은 지배하길 원하고 권력의 출처인 집단은 지배받기를 원한다. 권력의 타락은 필연적이고 순리적이다. 그래서 지배받기를 원하던 이들은 권력의 폭력에 눈과 귀를 닫는다. 아니, 닫힌다고 하는 게 맞을까.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소수가 있다. 그들의 저항은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짓밟힌다. 그들을 짓밟는 것은 권력일까 집단일까.

[생의 이면]과 [이국에서]만큼 좋았던 이승우의 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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