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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감감무 Dec 04. 2023

떠도는 땅 - 김숨

살기 위해서는 땅이 있어야 한다. 땅 위에 서있다고 땅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뿌리를 내려 정착하고 사는 곳이야말로 땅이라 할 수 있다. 시대의 흉포에 뿌리가 잘려 땅을 잃게 된 이들이 있다. 그들이 발붙일 땅이란 없다는 듯 열차는 하염없이 달린다. 달리는 열차 안의 사람들의 몸과 마음은 망가져만 간다. 아기는 죽고 노인은 죽어간다. 땅의 의미와 슬픈 역사 속 스러져진 여러 사연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책.

역대급 짧은 독후감이지만 감명 깊게 읽은 책이다. 열차 안의 묘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슬픈 역사이자 수많은 이들의 사연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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