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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뱅상 Jun 24. 2019

오늘도 퇴사합니다.

#4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때, 그것을 냉정하게 보고, 최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다.


사실 필자는 그렇게 냉정하게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으로 판단을 하거나,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쓰지만, 올라오는 감정을 억지로 막기란 참 어려운 일이라고 할까? 한 아이의 아버지임에도 아직 스스로가 성숙하지 못한 어른이라 생각한다.


퇴사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고, 판단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이직이나 사업 또는 프리랜서를 하려고 퇴사를 결정했다면, 그와 관련된 어떤 것이라도 준비를 철저히 했어야 했고,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생각하면서 움직였어야 했다.


막연히 뭘 해도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으며, 단순하게도 ‘여기서도 버텼는데 뭘 못하겠어’라는 생각으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물론, 이런 긍정의 자세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퇴사 전의 상황에서는 그렇게 도움되는 마인드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퇴사를 후회한다는 뜻으로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한 회사를 다녔고, 사회생활의 한 페이즈를 마치면서 복기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물론 휴식도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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