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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침착한 주먹밥 Oct 26. 2021

오픈형 네트워크 vs 폐쇄적 네트워크

가상세계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기대할 때, 반드시 오픈만이 답이 아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주름잡은 시대에서 우리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연결에 열광했다. 오픈된 개방 네트워크는 무한한 가능성과 설렘을 주었다. 반면, 폐쇄적인 네트워크는 편협하고, 히키코모리적으로 무시되었다. 하지만 폐쇄적 네트워크는 힐링 측면에서 마음의 편안함과 안전성을 제공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갖고 있다.  


돌아보면 나의 세계는 넓지 않다. 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과도 바로 연락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내가 행복하기 위해 소통하는 사람들은 손에 꼽는다(개인적인 성향 따라 다를 수는 있다.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우리가 원하고, 행복하기 위해 만나는 가족, 친구들 같은 사람이 100명이 되는 사람은 없을 거다. 그냥 아는 사람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거나 연락하는 사람을 말한다. 설령, 나의 인스타그램 맞팔로우 친구가 몇 만 명이 되더라도 그들 모두가 '찐' 친구가 되진 않는다. 특히 내가 평소 자주 소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말을 하는 이유는 새로운 사람이 주는 설렘과 이미 나의 삶에 들어와 있는 사람이 주는 편안함을 각각 오픈형 네트워크와 폐쇄적 네트워크로 이야기 하기 위해서다. 폐쇄적 네트워크는 내가 능동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사람들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반면, 오픈형 네트워크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 중에서 비슷한 취향, 목적으로 만나는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오늘날까지 오픈형 네트워크의 파워가 많은 비즈니스의 근간을 이루었다.  이유는 확장성에 있기 때문이다. 연결할  있는 모집단이 글로벌하게 커지면, 당연히 폐쇄적 네트워크보다 연결의 가능성과 횟수가 증가한다. 하지만 그만큼 개인정보와 익명성의 폭력에 노출되는 위험이 증가한다. 상대방을 모르니까 함부로 대하는 일이 발생한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이상한 사람은 아닐지 조심스러워진다. 이러한 피로감은 사람들에게 정말 설렘이 익숙함보다  가치인지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현실세계 못지 않게 가상세계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을 즐긴다.  개인이 가상세계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기대할 , 지금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한 오픈형 네트워크만이 답이 아니다. 다양한 가상세계에서 다양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고, 이것이 나의 현실세계에 연결될  있다면   하나라도 발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 오픈형 네트워크에서 좋고,  맞는 상대방을 만날  있도록 필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거나(마치 소개팅 어플처럼) 아니면, 폐쇄적 네트워크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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