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다면,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붉은머리오목눈이-
사람도 동물도, 누군가와 처음부터 가까워 지기 쉽지 않다.
짝을 찾기위해 자존심을 구기고 한시간을 춤을 추는 극락조들
나에대한 좋은 모습과 오해를 풀기위해 노력하는 사회인들.
처음부터 가까워진다면, 이는 오래가지 못한다. 내 경험상 서로가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 무너지기 마련이었다. 그만큼 기대한것이 많기에 실망이 크게 와닿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반대로, 처음에는 지지부진했지만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는 인간관계는 좋은 관계로 발전했던 것같다.
술한잔하며 서로의 오해와 자신의 허물을 이야기하는 용기는 서로를 더 가깝게 해줬던 것같다.
지금은 워낙 수많은 이념과 색안경들이 즐비하여, 누군가를 똑바로 보기 힘들다.
이 사람은 정치적 사상이 어떻고, 종교가 어떻고, 궁시렁궁시렁
자연스럽게 '다른이와 함께하고 싶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사회성적 본능'을 포기한다.
그리고 갖가지 올바름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만큼 자신이 대단하다는 것을 과시한다.
이런 피곤하기 짝이 없는 사회에서
나에게 용기를 내어 다가와 주는 사람을 놓치지 않길 자신에게 바래본다.
그리운 친구들이 너무 많은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