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길우종 Jul 25. 2016

소년소녀시리즈

2. 가만히 있어줘 쌀가마니처럼


'제발 가만히좀 있어줄래?'

'엥? 나 그런거 잘 못하는거 알잖아~~'


나는 알 턱이 없었다.

그녀를 알게 된 건 한두달 정도 밖에 안되었고

그냥 오늘처럼 밥약속 정도만 잡는 관계였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은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서로 다른일을 하지만 꽤나 가까운 거리에 우리는 있었고

밥이나 먹을래?라는 말에 바로 만날 수 있는

그런 필연같은 우연속에 있다는게 신기했다.

그리고 그녀는 내작업실까지 와버렸다.


 뭔가 뿌듯했다. 왜지. 하 모르겠다.

'아! 그럼 이러고 있으면 괜찮지?'

'너답고 좋네'


헐, 너답고 좋다니,뭘안다고

나는 알턱이없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