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소년소녀시리즈_한주마무리
소년소녀 시리즈 <2016.7.28금 이번주 일기>
소년_종훈
이번주는 다사다난 했다.
각종 약속과 미팅, 그리고 작업들로 인해서 바쁜하루였다.
나도 꽤 지치고 힘든 주였던 것 같다.
그러다가 생각해봤다. 아 왜 사람들은 힘든걸까.
그토록 바라던 어른이 되었는데 왜 힘든걸까.
이런 이상한 술자리를 겪으면서
나는 그녀와의 술자리, 아니 식사하는 순간, 함께하는 순간이 생각 나지 않을수가 없었다.
차이는 극명하다.
첫번째, 물론 내가 좋아하는 그녀와 함께 있기에
하지만 나머지 두가지 이유가 중요하다.
두번쨰, 그녀는 함께 이야기를 할때 경청해준다, 눈을 마주쳐준다. 사실 굉장히 예쁘고 반짝이는 눈이라 효과는 배가 된다.
그녀와 이야기할 때는 즐겁다.
사회에서의 가면을 벗는 기분이랄까?
세번째, 내가 들어줄수 있다. 나는 말주변이 없는터라. 사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 크게 반응해주지 못한다. 그래서 영혼이 없다느니 그런소리를 많이 듣곤한다.
하지만 두번째 에서같이 그녀와 같은 사람들과 이야기한다면 나는 진심으로 들어줄 수 있다.
누군가 고민을 털어놓는다면 '괜찮다, 잘될거다'
누군가 화를 낸다면 '미안하다, 내가 고치겠다'
누군가 사랑한다 한다면 '나도 사랑한다, 몇번이고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테니, 계속이야기해줘'
라고 할것이다
다시돌아와 어른이 되도 힘든이유
정작 약속은 많고 술자리도 많은데
진짜 내자리와 내사람과의 대화가 없기땡슈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잘듣고, 따뜻하게 품어주는게 아니라, 시원하게 품어줘야한다.
술잔안에서 여유롭게 술을 껴안던 얼음처럼.
그녀랑 소주한잔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