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이면 하루 종일 음악만 들을 것 같은데?" 모든 뮤지션이 한 번쯤 들어본 소리다. 100명의 뮤지션을 인터뷰하며 발견한 가장 황당하면서도 흔한 오해들을 정리했다.
1. 아직도 음악 해? 음악은 언젠가 그만둘 취미일 거라는 오해다. 음악 활동이 일시적인 열정이나 성인이 되면 그만둘 취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2. 하루 종일 음악만 들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음악을 듣는 것이 "일"처럼 느껴져서 평소에 음악을 거의 안 듣는 뮤지션들도 많다.
3. 힙합 하면 불량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우리 엄마에게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는 가사"를 쓰는 래퍼들이 대부분이고, 대부분의 래퍼들이 "건실한 청년"들이다.
4. 전문 팀이 다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수지타산에 맞지 않아서" 작곡, 작사, 프로듀싱, 믹싱, 마스터링, 심지어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직접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 바이럴은 다 계획한 거 아니야? 실제로는 10분 만에 촬영하고 기대 없이 올린 영상이 6만 좋아요를 받으며 바이럴되는 경우가 많다.
6. 오디션은 실력으로만 평가하겠지? 실제 오디션 현장에는 "뮤지션이 아닌 작가님들만 앉아있고" 카메라가 여러 대 돌아간다.
7. 거창한 경험에서 영감을 얻겠지? 실제로는 일상 속 작은 소재, 심지어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에서도 영감을 얻는다.
8. 뮤지션 인생은 순탄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15년간 시각 예술가로 활동하다가 뮤지션으로 완전히 직업을 바꾸거나, 군 입대 기간에 맞춰 곡을 발매하는 등 굴곡이 많다.
9. 명확한 컨셉부터 정하고 만들겠지? 실제로는 "아무렇게나 막 만들다가" 컨셉이 탄생하거나, 엘비스 피규어에서 영감을 받아 사랑 노래를 만드는 식으로 우연히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10. 무대에서는 항상 자신감 넘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첫 라이브에서 "덜덜 떨었지만" 떨리지 않는 척하거나, 시끄러운 공연 후 귀에서 삐 소리가 나서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뮤지션도 결국 사람이다. 완벽하지도 않고, 항상 음악에만 빠져 사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떨리고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음악을 계속 만들어가는 것, 그게 진짜 뮤지션의 모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