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별 인원 분포를 보면(2018년 6월 기준) 1~3등급인 인원이 전체 인원의 50% 정도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나머지 50%는 신용등급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신용등급을 높여서 불필요한 이자 부담을 줄이는 방법, 그 방법에 대해 지금부터 알아보자.
신용등급은 신용평점(1~1,000점)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진다. 신용 평점은 점수가 높을수록, 신용등급은 1등급에 가까울수록 신용이 좋은 사람이다. 요즘에는 신용이 곧 돈이다.
신용등급별 금리를 살펴보면 최저 3.27% ~ 최고 12.09%로 1등급과 10등급은 최대 8.82% 차이가 난다. 1천만 원을 대출받는다면 연 이자가 327,000원 ~ 1,209,000원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이다. 신용등급이 높으면 금리 차이만큼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등급 한 등급을 올리는데 평균 4.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신용 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 신용등급 한 등급의 차이는 평균 1% 정도 금리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빠른 신용등급 상승은 그만큼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용평점이란?
개인신용평점은 개인의 다양한 정보를 종합하여 개인의 신용도를 점수화 한 것이다. 점수가 높다는 건 향후 1년 내에 성실상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90일 이상 연체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개인신용평점은 신용 행동, 신용 여력, 신용 성향 3가지로 구분하여 평가한다.
신용 행동
개인의 신용거래 이력을 상환이력정보, 현재 부채 수준, 신용거래기간, 신용거래형태, 신용 정보 조회 등 다섯 가지로 구분하여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신용 여력
소득 대비 지출 수준을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신용 성향
개인의 신용에 대한 관심과 성실도를 세금, 공공요금 등의 성실납부와 신용교육 및 관련 자격증 취득 등을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쉽게 설명해서 채무의 연체건수, 연체일수, 연체금액, 연체 상환 여부, 총 대출건수, 신용카드 잔액, 현금서비스 잔액, 2금융권 대출 여부 등을 점수로 평가해 신용등급을 매긴다는 것이다.
상환이력정보
5일(영업일 기준) 이상 10만 원 이상 연체를 지속하면 신용등급 평가에 부정적으로 활용된다. 다만, 8일(영업일 기준) 이전에 연체를 상환하면 연체 이력은 활용되지 않는다. 연체 중 특히 90일 이상 연체는 장기연체로 분류되어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연체정보는 상환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정보가 활용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체는 신용평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 연체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그러니 연체가 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만약 연체 상태라도 무조건 신속히 상환해야 한다.
※ 2018년 하반기부터 연체 이력이 1건, 연체기간 30일 미만, 연체금액 30만 원 미만은 신용평가에 활용되지 않는다.
대출금 및 신용카드 사용금액 상환은 항상 자동이체를 사용한다. 결제일은 되도록 월급날 이후로 지정한다. 월급날이 10일 경우 결제일은 10일 이후로 설정하고 결제금액은 항상 월급날에 미리 선 결제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부채 수준
보유 중인 대출 건수가 많고, 대출 기관수가 많아지면 평가에 부정적으로 활용된다. 또한 신용카드 잔액이 많고,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잔액이 많을수록 평가에 부정적으로 활용된다.
1금융권인 은행권 대출보다 2금융권 대출, 저축은행 대출은 위험도가 더 높게 평가되어 부정적으로 활용된다.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은 담보대출 대비 채무 상환 시 리스크를 더 높게 평가되어 부정적으로 활용된다.
짧은 기간 내에 대출이 많이 발생하면 급격한 채무 부담 증가로 평가에 부정적으로 활용된다.
반대로 보유한 대출과 카드를 연체 없이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평가에 긍정적으로 활용되니 연체 없이 잘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대출은 1금융권에서 받도록 하자.
신용 조회는 2011년 10월부터 아무리 많이 해도 평점 산정시 반영되지 않는다. 그러니 평상시에 자신의 신용등급을 수시로 확인하자.
길건우 자산관리사(rlfrjsd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