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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건우 Mar 29. 2018

뉴턴의 동전

뉴턴(Sir Isaac Newton, 1642.12.25.~1727.3.20)

 
  
남해회사에 투자해 2만 파운드의 손실을 입고 충격을 받아서 유명한 말을 남긴 뉴턴.
  
“나는 천체의 운동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과학에서만큼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 

뉴턴(Sir Isaac Newton)은 1642년 12월 25일에 영국의 울즈소프라는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뉴턴의 아버지는 뉴턴이 태어나기 3개월 전에 죽었고, 어머니는 재혼을 해서 떠나는 바람에 그는 할머니와 살아야 했다.
  
평생을 과학에 대한 연구로 시간을 보냄으로써 뉴턴은 코페르니쿠스로부터 촉발된 17세기 과학혁명(Scientific Revolution)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1687년에 출판된 ‘프린키피아’(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를 통해 근대 역학과 근대 천문학을 확립했다. 그는 지구와 사과 사이에, 지구와 달 사이에, 태양과 목성 사이에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는 인력이 작용한다는 점을 밝히고, 이것과 자신의 3가지 운동 법칙, 즉 관성의 법칙, 힘과 가속도의 법칙,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결합해서 행성의 타원 운동은 물론 지상계와 천상계의 여러 운동들을 수학적으로 설명했다. 뉴턴은 1660년대부터 빛과 색깔에 대한 독창적이고 근대적인 이론을 주창했고, 이를 1704년에 『광학』에 집대성했다. 코페르니쿠스로부터 1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과학의 여러 분야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변화들은 뉴턴이라는 하나의 수렴점을 거쳐 근대과학이라는 통일된 체계로 태어났던 것이다.
  
‘프린키피아’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는 1688년의 명예혁명 이후에 케임브리지 대학 대표로 하원에 진출해서 정계에 입문했으며, 1691년에는 조폐국 감사에 임명되었다.
  
과학자로서 평생을 연구에만 바치며 살았던 그가 대학을 떠나 조폐국에 들어가게 된 데는 당시의 영국의 재무 장관이 보낸 한 통의 편지가 큰 역할을 했다. 이 편지에는 위조 화폐와 화폐 범죄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영국 정부는 화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영국에서는 금화와 은화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화폐를 만드는데 너무나 많은 돈이 들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가짜 돈인 위조 화폐였다. 위폐범들이 은화를 조금씩 잘라내서 팔거나, 아예 가짜 은화를 만들어 내는 터라 제대로 된 화폐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결국 영국 정부는 화폐 개혁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 일을 해낼 사람을 찾게 되었다.
 

훼손된 은화

  
뉴턴은 1691년 조폐국 감사가 됐으며, 1699년에는 조폐국 장관에 임명된다.
  
당시 영국 전체 화폐의 약 10%는 위조화폐였다. 심지어는 기존 통용되던 동전의 테두리 부근을 오리거나, 동전을 봉투에 넣고 흔들어서 생기는 가루를 때어 낼 어 낼 정도로 화폐의 손상이 심했다. 장관으로서 뉴턴이 해야 하는 일은 위폐의 유통을 막는 것이었다. 뉴턴은 동전을 새로 디자인했고 조폐 시스템을 표준화했다. 당시 뉴턴은 금화를 유일한 화폐로 결정하는데 이 결정이 영국의 중심으로 한 ‘금본위제도’의 기초가 된다.
  
여기서 동전을 오리거나, 파손 시키는 것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이 등장한다. 이것으로 더 이상의 파손을 막았다고 한다.
 

동전 옆면의 톱니바퀴 모양

  
동전을 발행할 때 끝부분을 톱니바퀴 모양으로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톱니바퀴 모양의 동전은 그것을 갈아서 사용할 경우 바로 표시가 났기 때문에 시중에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동전을 훼손하는 경우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걸 계기로 뉴턴은 영국에서 가장 위조를 잘하는 범죄인까지 잡아들이며 최고의 과학자이나 최고의 화폐 조사관으로서도 활약을 했다. 
  
이후 동전의 톱니바퀴 모양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동전의 톱니바퀴 옆면

  
  
길건우 자산관리사(

rlfrjsdn@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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