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길건우 Aug 11. 2018

인터넷 전문 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영업점을 통한 대면거래가 아닌 PC, 모바일 등 인터넷을 통해 영업을 하는 무점포, 비대면 거래 방식의 인터넷전문 은행이 2017년 4월 3일 ‘케이뱅크’에 이어 7월 27일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세계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은 1995년 설립된 미국의 ‘Security First Network Bank’이다. 



 무점포 영업을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은 획기적으로 비용 절감, 고용 인원 최소화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일반은행에 비해 금리우대, 지역 제한 없는 전국망의 영업, 시간제한 없는 365일 24시간 영업시간, 금융상품의 다양화, 소비자 점포 비방문으로 편리함 증대 등의 여러 가지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되돌려 주고 있다. 



 은행연합회의 ‘은행 상품비교공시’에서 보면 일반 예금금리(12개월 기준))가 케이뱅크 2.25%, 카카오뱅크 2.20%로 일반 은행의 금리보다 0.1~0.2% 금리가 높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력인 중금리 대출에서도 카카오뱅크의 ‘비상금 대출’은 평균 5.41%로 일반은행의 6~7% 수준의 금리보다 1~2%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계좌개설하는 방법 또한 아주 쉽다. PC에서나 스마트폰에서 ‘카카오뱅크’,‘케이뱅크’를 입력한 후 몇 번의 입력만으로 손쉽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일반은행과 같이 입출금 통장을 개설한 후에는 적금, 예금, 대출 등을 신청·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자유적금’의 경우 적은 금액을 매일매일, 일정 금액을 매주, 월급날에 맞춰 매월 원하는 기간에 가입할 수 있다. ‘26주 적금 이벤트’의 경우에는 출시 20일 만에 가입 인원이 3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추가납입 또한 언제든지 월 최대 3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또한 ‘긴급 출금’서비스를 활용하면 급할 돈이 필요할 때는 적금 해지 없이 최대 2회까지 긴급 출금이 가능하다. 



 급한 돈이 필요할 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카드론, 현금서비스는 금리도 높고 신용등급상에도 1금융권 외 대출로 인정돼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비상금 대출’과 같은 상품을 이용하면 휴대폰 인증 만으로 1분 내외의 시간에 최대 300만 원까지 낮은 금리(최저 연 3.69%)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비상금 대출’과 같은 상품은 마이너스대출과 같은 형식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이자가 부과되지 않는다.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가 부과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갚으면 기존에 사용하는 카드론, 현금서비스에 비해 훨씬 많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전문은행은 제1금융권으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제2금융권, 카드사 등에 비해 신용등급 하락에 영향을 덜 미친다. 



 대출 이용 시에도 금리 혜택 외에도 중도 상환 수수료에서도 일반은행보다 더 나은 혜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은행들의 경우 대출을 받고 중간에 상환을 하는 고객들에게 ‘중도 상환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0.5~2.0%에 가까운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경우에는 중도 상환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다(케이뱅크 중도 상환수수료 0.7~1.4%).


 

 정부가 얼마 전 인터넷 은행에 대해서만 ‘은산분리’규제를 완화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은산분리’란 기업이 은행의 지분을 많이 확보해 은행의 돈을 마치 사기업처럼 함루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으로 만들어 놓은 제도이다. 은산분리 규제로 기업은 지분을 10%(의결권 있는 지분은 4%까지)까지만 보유할 수 있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특성상 IT기업 주도의 혁신이 필요한데 은산분리 규제로 IT기업은 인터넷전문은행 경영에 크게 참여를 할 수 없으니 당연히 발전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하여 지분 보유 한도를 현행 10%에서 34% 혹은 5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 이러한 규제 완화가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길건우 자산관리사(rlfrjsdn@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