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W 법칙’을 통해 목표를 구체화하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내가 경제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들을 기간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단기, 중기, 장기별로 5년, 10년, 10년 이후 이룰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방안을 구축하는 것이죠. 사회 초년생들은 ‘3W'공식에 따라 시기별 재무 목표를 반드시 구체화해야 합니다.
WHY(왜 필요한가?), When(언제 필요한가?), What(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한 사람의 생에서 목돈이 필요한 이벤트는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이 다섯 가지 상황에 대해 ‘3W'를 세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첫 번째는 결혼자금입니다.
사람마다 원하는 결혼식 규모가 다른데 본인이 생각하는 결혼식 비용에 맞춰 계획을 세웁니다.
두 번째는 자녀교육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2인 이상 가구의 교육비 지출은 11.1%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09년 자료에 따르면 자녀 1명을 대학까지 보내는데 약 2억 6,000만 원이 듭니다.
세 번째는 은퇴자금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매월 250만 원가량의 소비생활을 유지하려면 물가 상승률 1.5%를 고려할 때 10년 후에는 285만 원, 20년 후에는 330만 원, 30년 후에는 380만 원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는 주택자금입니다.
마지막으로 예기치 않은 사고나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입니다.
‘분수’를 파악하고 ‘소비의 기회비용’을 기억하라.
대부분의 초년생들이 ‘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않고 무작정 모으기만 합니다. 정답 없는 재테크 세계에서 효과적으로 돈을 모으려면 나에게 꼭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본인의 수준, 즉 ‘분수’를 아는 일입니다.
재테크는 1단계가 ‘목표 설정’이라면, 2단계는 ‘분수 파악’입니다.
분수 파악은 목표를 현실에 맞게 수정하고 적합한 재무 계획을 짜는데 도움을 줘 결과적으로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분수 파악은 3가지 측면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1) 지금 내 월급이 얼마고 2) 현재 얼마를 쓰고 있으며 3) 앞으로 얼마를 벌 것인지 파악해 기간에 따라 설정한 내 목표와 비교합니다.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시간이 돈처럼 귀하다는 의미인데 시간과 돈은 그만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시험 기간에 두 시간 동안 TV를 보며 놀았다고 생각해봅시다. 이제 그 시간은 영영 공부나 다른 일에 쓸 수 없습니다.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의 기회비용’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한번 어느 목적에 쓴 돈은 다른 곳에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오늘 지출한 돈은 내일의 노후자금으로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초년생, 특히 남성 초년생에게 의외의 복병은 바로 자동차입니다. 자동차는 보통 36개월에서 60개월까지 장기 할부로 구매합니다. 유지비도 만만치 않아 도중에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올 경우 빚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소멸하는데 자동차에 소비의 기회비용을 투자해야 할까요?
덧붙이자면 20대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재테크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즉, 많은 전문가가 말하는 ‘순저축 후 소비’지요. 무슨 일이 있어도 소득의 50%는 저축과 투자에 쓴다고 마음먹어야 합니다.
단기, 중기, 장기 기간별 목표에 따른 핵심 금융상품
앞으로 인생에 닥칠 대형 이벤트인 결혼자금, 자녀교육 자금, 주택자금, 비상자금, 노후자금 등 ‘5대 자금’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순차적으로 필요하게 됩니다. 단기 목표로는 결혼이나 전세자금이 있고, 중기 목표로는 내 집 마련과 자녀교육비, 장기로는 노후자금이 있습니다.
1. 단기 자금 마련 (투자금액 30%)
단기간에 목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수익률보단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초년생 시절에 경기에 다라 달라지는 불확실한 투자에 올인 하는 것보다 안정성에 치중해 저축을 하는 습관부터 잡는 것이 좋습니다.
적금을 제외한 대표적인 단기 금융상품으로는 은행의 수시 입출금식 예금(MMDA), 증권사의 머니마켓펀드(MMF), 종합 자산관리통장(CMA)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은행 상품들은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이고 증권사 MMF나 CMA는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그에 반해 입출금이 자유롭고 일일 이자가 붙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2. 중기 자금 마련 (투자금액의 50%)
중기 자금은 보통 3~7년 사이의 목표액을 말하는데 충분히 준비할 시간은 있는데 금리형 상품으로 하자니 투자한 시간치곤 금리가 낮죠. 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해서 투자는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기 자금 마련으로 이용되는 건 ‘펀드’입니다. 펀드는 돈을 모아 대신 투자하고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라 보면 되는데 크게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으로 나뉘며 대상, 방식에 따라 다시 나누어집니다.
또 펀드는 한 곳에 올인하면 위험성이 커지므로 본인이 생각하는 최대치가 30이라면 10:10:10, 50이면 20:20:10 이런 식으로 여러 상품에 특성에 따라 나누어 투자하기를 추천합니다. 이렇게 하면 투자에 대한 불신감도 적어질뿐더러 분산투자를 통해 중, 단기간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3. 장기 자금 마련 (투자금액 20%)
장기 목표는 노후를 대비한 연금과 보험이 대표적입니다. 연금은 은퇴 후 급여가 끊긴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보험은 미래 가장 큰 소비인 병원비를 마련할 목적입니다. 장기간 돈을 묶어두면 복리로 굴려 단기간으로 운용했을 때보다 큰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허나 보통 사람들은 중도해지에 대한 두려움, 10년, 20년 동안 꾸준히 납입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망설이지요.
저축성보험의 경우 일반 사업비를 공제한다는 단점이 있는 대신 예·적금보다 1%가량 높은 금리와 비과세 혜택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상대적인 이익이 늘어나지요. 그리고 초년생 입장에선 강제적인 저축에 도움이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강조하지만 재테크의 성패는 투자 기술이 아니라 꾸준함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 하나가 ‘꾸준함은 탁월함을 앞선다’입니다.
4. 자제력을 믿지 말고 자제력을 믿어라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랄 사족일지라도 지면이 허락하는 한 이 책에서 두 번 세 번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선저축 후 소비’죠. 초년생을 비롯한 직장인들의 가장 나쁜 버릇은 ‘선 소비 후 저축’입니다. 저축을 남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 소비를 남는 돈으로 맞춰야 합니다.
재테크는 무엇보다 꾸준한 실천이 중요한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낡고 나쁜 습관을 버리고 새롭고 멋진 ‘습관’을 들이는 일입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저축을 먼저 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부터 들이세요. 나는 자제해서 쓸 자신이 있다? 그런 생각 추호도 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자제력이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나약한 우리의 마음보다 기계적으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ATM이 훨씬 믿음직합니다.
재테크 헬스장, 은행
앞서 저는 적금만 찰떡같이 믿어선 안되지만 그래도 단기자금 마련에 적금만 한 것이 없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저축이죠. 적금에는 크게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적금이 있습니다. 정액적립식 적금의 경우 계약기간 동안 정해진 일자에 정해진 금액을 납입하는 방식입니다. 자유적립식 적금은 정액적립식과 달리 지정된 납입 날짜가 없는 적금입니다. 언제든지 불입 가능하며 한 달에 여러 번도 가능하도록 납입횟수에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유적금 금리는 일정액을 꾸준히 은행에 맡기는 장기적금보다 연 0.1%~0.2% 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자유적금은 ‘언제, 어느 때건,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만큼 돈을 넣을 수 있다’라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융거래를 하다 보면 주거래 은행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반대로 주거래은행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는데 막상 대출을 받으려니 잘 해주지도 않아 ‘주거래은행 필요 없다’라는 말도 들어봤을 겁니다.
나와 은행 사이의 괴리는 주거래 은행에 대한 오해로부터 비롯됩니다. 주거래 은행은 많은 금융상품을 한 은행에 몰아넣어 많은 자산을 넣어둔 상태의 은행을 말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주거래 은행의 개념을 소액만 넣어두거나 또는 금융상품 1,2개만 가입하고 자주 방문하는 은행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주거래은행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 판단’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오랫동안 이용했다고 해서 주거래 은행이라 볼 수 없습니다.
00은행에서는 모든 거래실적을, **클럽 제도 내의 포인트로 누적하여 포인트 누적비율로 우량고객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모든 금융상품에 항목별로 점수를 부여해서 매달 10일에 업데이트를 하지요. 이를 통해 고객을 등급별로 구분합니다.
주거래 고객이 되려면 주거래은행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몰아서 가입해야 하는데 굳이 00은행이 아니더라도 모든 금융상품을 예적금, 급여이체, 신용카드, 체크카드 이용, 펀드, 보험 등 한 은행에 몰아서 거래하면 어디라도 ‘우량 고객’을 위해 대출이율도 깎아주고 한도도 좀 더 높여 줄 것입니다.
은행에서 주러래 고객으로 대접받는 경우는 금융상품과 자금을 한 은행에 몰아넣어 은행에 많은 돈을 예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은행에 빚이 있는 경우, 즉 많은 금액을 대출받는 경우도 주거래 고객 대우를 해줍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출금액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은행에 납부하는 이자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은행이 주 수입원인 고액 이자를 꾸준히 납부하는 고객을 홀대할 이유는 없습니다. 은행은 철저하게 금전적으로 이득이 되는 고객인지 아닌지 여부로 주거래 고객 또는 우량고객 여부를 판단합니다. 주거래은행의 가장 큰 장점은 대출입니다. 결혼이나 주택자금, 의료비 등 급하게 큰 돈이 필요할 때 이자 혜택을 주기 때문이죠. 또 금융상품 이용이나 대출 등 거래실적이 반복될수록 한도를 높여주거나 이율을 낮춰주는 혜택도 분명히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개인신용등급 상향 조건에 기본적으로 주거래 은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개인마다 금융거래 히스토리를 보고 서서히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것인데 한 은행을 통해 거래를 몰아서 하면 신용등급 상승률이 분산 거래에 비해 속도가 빠릅니다. 어차피 신용등급이 높아야 주거래은행이던 어느 은행이든 대출받을 때 수월합니다. 신용등급이 높아진 상태에서 대출 신청을 하였을 경우 거래 실적이 누적된 주거래은행에서 좀 더 높은 한도와 좀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펀드 투자의 3원칙
펀드는 전문가가 나를 대신해 투자해주기 때문에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금융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단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50만 원으로 주식에 직접투자하면 A 종목 1주를 살 수 있다면 펀드를 통해서는 같은 금액으로 다양한 종목의 주식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펀드도 주식처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예적금과 달리 본인 스스로 경제 상황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 한다.
목표 투자 : 라이프 사이클 상의 이벤트(결혼, 내 집 마련 등)을 파악하여 이벤트 별로 필요한 금액과 기한을 정해 목표를 정리한다.
분산 투자 : 투자 손실 위험을 위한 분산투자는 필수, 적립식 투자로 시간에 분산, 다양한 국가에 투자하여 지역에 분산, 혼합형, 채권형, 배당형 등 대상에 분산 투자해 위험을 줄인다.
장기 투자 : 하루하루의 수익, 손실에 휘둘리지 말고 장기적 성장이 예상되는 대상에 대해 투자 목표에 맞춰 장기간 ‘추세’에 투자한다.
펀드 수수료 반드시 확인해라
금융상품에는 수수료가 존재한다. 금융사들도 회사를 운영해야 하고 직원들 월급을 줘야 하니까 펀드도 마찬가지다. 펀드가 수익률이 전혀 없거나 손실을 본다고 해도 펀드는 매일매일 운용수수료 등을 차감한다. 따라서 수수료가 어느 정도 되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펀드일수록 수수료가 높다. 예를 들어 정보 취합이 쉽지 않고 매일 관심 있게 살펴봐야만 파악이 가능한 해외 주식형 펀드는 수수료가 높은 반면 국내 국공채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의 수수료는 낮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수수료는 약 2.5%에서 3% 정도이며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수료는 1%가 되지 않는다. 또 어디서 가입했는지, 수수료를 먼저 떼는지, 나중에 차감하는지 등도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증권사나 은행 창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면 연 1% 정도의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수익이 나는 금융상품, 오르는 주식은 있기 마련이다. 해당 상품의 수익률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수수료를 포함해 실질적인 수익이 어떻게 되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자. 사회 초년생은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엄청난 수익을 단번에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초년생 투자의 ‘진짜 목적’은 금융 감각과 투자 마인드를 기르는 것에 있습니다. 급여의 10%가량으로 먼저 본인의 투자성향을 파악하면서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점차 금융지식을 쌓고 자산을 증대시켜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때문에 본인이 어떤 스타일이든지 되도록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고 차츰 공격적으로 바꿔가는 것이 좋습니다.
오직 초년생만을 위한 재테크 특강
평균 1,500만 원, 학자금 대출의 늪에서 탈출하라.
사회로 진출한 초년생들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두 갈래로 나뉩니다. 빚이 있는 친구와 없는 친구, 바로 학자금 대출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대졸자 10명 중 8명이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고 이들의 평균 대출금이 1,500만 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빚이 있는 사람들은 또다시 두 갈래로 나뉩니다. 본인의 빚을 정확히 인지하고 구체적인 상환 계획을 짜는 사람과 에라 모르겠다며 일단 쓰고 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 모든 부채는 일찍 상환할수록 좋습니다. 학자금 대출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자금 대출 상환은 원금균등 상환과 원리금 균등 상환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원리금 균등 상환은 ‘원금 + 이자의 균등 상환’ 즉 원금과 이자를 합해 ‘매달 일정한 금액’을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빌린 돈과 이자를 합해 상환기간으로 나누어 일정 금액씩 갚아나가는 것이죠. 매달 같은 돈을 납부하지만 납입원금과 이자의 비율이 계속해서 달라집니다.
원금균등 상환은 미리 만기까지의 이자를 정해놓고 이를 매월 똑같이 갚아가는 방식입니다. 즉 매달 일정한 원금과 함께 이자를 상환하는 거지요.
정리하자면 원리금 균등 상환은 매달 상환해야 할 돈이 일정하고 원리금 균등 상환은 매달 일정한 원금을 상환하되 매달 상환하는 이자가 달라지는 방식입니다.
모든 대출에는 ‘중도 상환 수수료’가 있습니다. 돈을 빌린 고객이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경우 금융기관에서 고객에게 물리는 수수료지요. 이 수수료도 만만찮은 금액이기 때문에 대출을 할 때에는 중도 상환 수수료가 얼마인지 몇 년 후부터 면제가 되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학자금 대출의 경우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습니다. 바로 이점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보너스를 받거나 추가적인 소득이 발생한다면 우선 학자금부터 갚는다고 생각하세요. 그것도 되도록 빨리 실행해야 합니다. 꾸준히 대출을 상환하고 있을 땐 내가 빚을 갚고 있다고 생각하고 목돈은 ‘공돈’으로 생각해 엄한 곳에 쓰기 십상입니다. 여유 자금이 생긴다면 수시로 원금을 상환해 이자를 낮추는 것이 학자금에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이자를 아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길건우 자산관리사(rlfrjsd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