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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건우 May 12. 2018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보험증권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보험증권
  
1897년에 ‘대조선보험회사’가 발행한 ‘소(牛) 보험’이다. 보험계약 1호인 이 보험은 사람이 아닌 소가 가입하는 일종의 가축보험이다. 소는 당시 농민들에게 귀중한 재산이었다. 보험증서에는 소의 색깔과 상태 등이 기록돼있다. 
  

  
보험료는 소의 크기에 상관없이 한 마리에 한 냥이었다. 보장내용은 아주 단순하다. 소에 이상이 생기면 소 크기별로 보험금을 차등 지급했다. 큰 소의 경우 엽전 100냥까지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소보험’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시행 100여 일 만에 폐지됐다. 이유는 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소는 시장에서 매매할 수 없도록 정부가 규제를 하자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길건우 자산관리사(rlfrjsd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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