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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트앤너트 Jul 15. 2020

개발업체 찾느라 몇달을 고생했죠: HCLAB 김율 대표

HCLAB 김율 대표 인터뷰


1. HClab 소개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HCLAB 대표 김율입니다. HCLAB은 'Human Care Laboratory'의 약자로 인간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를 연구,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저희는 고려대학교 인간공학디자인연구실에서 분사한 기술연구 중심의 벤처기업으로,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방석 백키퍼(Back Keeper)는 원래 교내 연구실에서 시작한 작은 프로젝트였습니다. 이후 여러 창업대회에서 우승하며 받은 수상금을 통해 시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 초에는 양산을 마쳤습니다. HCLAB을 시작하고 채 1년이 되기도 전에 벤처 기업 인증을 받았고, 현재까지 총 8개의 특허를 받았습니다.


HCLAB 김율 대표


2. 현재 스마트방석 백키퍼의 펀딩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펀딩을 진행하며 사업의 출발점은 제품이 아닌 고객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백키퍼는 평소 킥스타트터, 인디고고와 같은 해외크라우드펀딩에 관심이 많았던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제품인데,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제품이다라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훌륭한 Tool Builder가 되겠다’라는 신념 아래 열심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누군가 제게 ‘당신은 왜 하드웨어제품을 개발하시나요?’라고 묻는다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가 만든 제품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좋아서’라고 답할 것입니다. 최근 북미, 일본과 같이 해외 여러 나라에서 수출제안이 들어오고 있어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앞서 펀딩을 하며 사업의 출발점은 제품이 아닌 고객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백키퍼는 ‘나는 이런 점이 불편해 그래서 이런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어’와 같은 식의 몇몇 지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채로 양산을 했는데 이 때문에 개발 과정에서 뒤늦게 고객의 니즈를 반영 및 수정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4. 백키퍼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솔직히 제품 개발이 이 정도까지 힘들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는 제조 지식이 거의 전무한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 커리어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시제품은 그럭저럭 잘 해냈는데 양산은 시제품과 완전 다른 영역이더군요. 처음에는 100개 정도만 양산을 할 생각으로 여러 업체를 찾아다녔는데 괜찮은 업체를 찾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업체들과 미팅을 할 때 제조 관련 용어를 몰라 힘이 들었는데, 볼트앤너트를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조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볼트앤너트를 통해 좋은 개발사들을 만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백키퍼의 PCB와 센서는 볼트앤너트 파트너사로 등록된 ㈜더에이스와 함께, 자세감지 및 진동피드백 기능을 위한 맞춤형 부품 수배는 ㈜원풍ENG 파트너와 함께했습니다. 


5. ㈜더에이스, ㈜원풍ENG와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은 어떠셨나요?

 

두 업체 모두 가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두 사장님 모두 저희의 제2의 팀원처럼 적극적으로 개발을 도와주셨거든요. 뿐만 아니라 개발사 간의 의사소통도 유연했습니다. 제품 개발을 하다 보면 개발사들 간에 협력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있고, 이 과정에서 개발사들 간에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간혹 무조건 저희를 거쳐서 소통하려는 개발사가 있는데 이럴 때는 솔직히 난감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도면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다라고 말씀하셔도 저희는 자세한 사항을 모르기 때문에 들은 그대로를 다른 개발사에 전달해줄 수 밖에 없거든요. 이럴 때는 두 개발사가 직접적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효율성이 증대되는데, 이 측면에서 ㈜더에이스㈜원풍ENG가 아주 유연하게 대처해주셨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볼트앤너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6. HCLAB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백키퍼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나면 척추통증 예방을 위한 IoT제품을, 그 이후에는 거북목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한 IoT 제품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샤오미와 같이 하나의 앱으로 여러 스마트제품을 연결해 관리하는 헬스케어 IoT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7. 대표님과 같이 하드웨어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자 하는 분들께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저는 제조 현장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관련 지식을 얻었습니다. 만약 실전에 뛰어들기 전에 하드웨어 개발 및 제조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오신다면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렸듯 양산을 결정하기 전에 시장의 수요를 더 체계적으로 조사를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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