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산림학도 매거진에 네 번째 글을 쓰게 된 백 기광입니다.
마지막으로 올라온 글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새로운 글을 올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글쓰기에 앞서 간단한 제 소개를 하자면 먼저 작성하신 분들과 마찬가지로 뉴질랜드에서 산림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시작했고 아직 우리나라에 생소한 임업 기술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산림자원학 전공으로 공부하였고
산림 작업과 수확에 대한 관심으로 석사과정을 미국에서 마쳤습니다.
석사과정이 끝날 무렵, 산림 강국으로 불리는 뉴질랜드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현재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한 캔터베리 대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임업 기술은 넓은 범위로 보면 산림 경영의 한 분야이고
좁게는 산림 작업 및 방법, 장비를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산림 작업 및 수확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할 수 있지만
현재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비롯해 뉴질랜드에서는 아주 활발한 산림 작업과 수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산림 수확이란 자연적으로 자라나거나 인공적으로 조성된 숲이 일정한 크기나
숲을 조성할 때에 계획했던 수확시기가 되면
기계를 이용하거나 사람이 직접 숲으로 들어가 나무를 수확하는 일을 말하며
이러한 나무를 수확하는 작업을 산림 작업이라고 합니다.
수확된 나무는 주로 목재로써 활용되어 건축자재나 가구제작에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낙엽, 가지, 뿌리, 껍질 등 나무의 모든 부분을 수확하여
여러 방면으로 활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톱을 가지고 나무를 베어내고 말을 이용해 목재를 끄집어내는 방법으로 수확했습니다 (사진 1). 이 방법은 많은 인력이 요구되며 수확과정에서 다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생산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기술발전과 더불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점차 기계화로 수확하는 추세입니다 (사진 2).
기계를 이용하는 가장 큰 장점은 인력에 비해 나무를 수확하는데 높은 생산성을 보여주며 적은 수의 인력이 투입됨으로써 인력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베고 잔가지를 정리하고 적당한 길이로 자르는데 여러 명이 투입되었다면 현재는 기계 하나에 한 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모든 과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동영상).
현재는 생산성의 효율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예를 들어, 토양 교란, 수확하지 않는 나무의 피해, 토사물로 인한 수질오염 등)을 최소화하여 수확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번 글은 임업 기술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했습니다.
위 동영상과 사진 2에 나온 기계들은
여러 산림 수확 방법 중에 쓰이는 다양한 기계들 중 몇몇 종류입니다.
자세한 작업 방법 및 기계의 종류와 제가 현재 연구하려는 분야에 대해서는
앞으로 올라올 글에 천천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
사진 2 : 본인 직접 촬영
동영상 : 본인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