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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 반드시 오실 봄을 기대하며
적막한 곳에 앉아 있어도 외롭지 않은 것
작아져 조용해질 때 존재로 충분하다고
말해 주는 이
어제의 실패가 오늘로 이어지지 않는 것
새날이니 다시 살아 보라고 손 잡아 주시는 당신
괴로움으로 몸을 떨고 있을 때 가만히
함께 울어주는 그분이 계시는 것
어떤 죄책감으로 햇살아래 서지 못할 때
밤하늘에 별 몇 개 띄워 괜찮다 괜찮다
토닥이는 분 곁에 있으니
끝내 기다리고 기대하고 기뻐하는 분 계시니
새벽에 일어나 양치하고 음양탕을 마시고 감사일기를 썼어요.
브런치 작가님들 뵈니 요일을 정해 놓고 주제도 명확하고 ...
팽창된 의욕을 보며 난 어떻게 이 공간을 써야 할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고민해도 결국 저는 아마도 잡문을 쓰며 아무날이나 서슴없이
스스로에게 또 여러분께 말을 걸겠지요.
뭐가 됐는 계속 쓰고 싶은 사람으로 살고 싶어 오늘도 끄적여요.
알 수 없는 당신이 제 힘이 되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