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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y Jan 06. 2022

사랑하며, 살기

자기 먼저

백군은 요리를 즐겨한다. 요리를 하는 시간도 즐기고,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손님들을 초대해놓고 본인이 요리한 음식을 대접할 때마다 가장 크게 감탄하고 칭찬하는 사람은 본인이다. 

외식으로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본인이 한 요리만큼 감탄하는 법은 없다. 

가뭄에 콩 나듯 내가 요리를 해주어도 본인의 요리만큼 후한 리액션을 주진 않는다. 

 

객관적으로 백군이 그렇게 요리를 잘하느냐 묻는다면, 

"나도 내가 한 음식이 제일 맛있다."라고 답할 수 있겠다. 


나는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고, 백군은 세상에서 백군을 가장 사랑한다. 

우리는 각자 본인에게 가장 후한 점수를 주면서 산다. 



볶은 양파와 계란 프라이, 소시지를 구운 아침밥상에서도 먹는 내내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물론 본인이..



천오백 원으로 시금치를 한단 사 와서 이렇게 맛있게 한 끼를 먹었다고 엄청나게 칭찬했다. 물론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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