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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 강민호 Jul 29. 2017

유희열이 이야기하는 '지속가능성'

가수이자 작곡가이자 기획사를 경영하는 경영자 유희열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최근 tvN ‘알쓸신잡’과 JTBC ‘비긴어게인’ 등에서 새로우면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시즌 별로 계속 진행되고 있는 SBS ‘K팝스타’에서도 심사위원으로서의 진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K팝스타’는 가수를 꿈꾸는 출연자들이 나와 서바이벌로 경연을 치르고 결선에 오르면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등의 심사위원이 직접 운영하는 기획사를 통해 바로 가수로 데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재미있는 점은 심사위원의 선택과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로 결선까지 올라가게 되지만, 최종 우승자는 자신이 가고 싶은 기획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 시즌마다 이 선택의 장면이 참 흥미롭습니다. 여기에서만큼은 심사위원과 오디션 참가자의 상황이 역전되기 때문이죠.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를 자신의 기획사로 영입하기 위해 강력하게 어필하고 구애합니다. 아무래도 전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알려지는 사안이다 보니 기획사들 간의 자존심도 걸린 문제겠죠.


YG엔터테인먼트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기획사 중 하나입니다. 아마 이곳에 들어가서 가수로 활동하면 적어도 마케팅이나 회사의 지원이 부족해서 성공하지 못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박진영이라는 심사위원 자체가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직접 기획.제작했던 확실한 레퍼런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은 바로 안테나뮤직을 운영하는 유희열 심사위원입니다. 다른 기획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대중성, 그리고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레퍼런스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기획사이기 때문입니다. 유희열 심사위원은 마지막으로 참가자에게 자신의 기획사를 선택할 것을 부탁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스타를 만드는 방법은 몰라요. 하지만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잘 알고 있는 회사입니다. 만약 평생 음악인으로 살고 싶다면 안테나를 선택해주시죠!"



무심코 화면을 보다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지속가능성. 정말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는 참가자라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고 계신가요? 지금하고 있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지금 그 일에서 본질적으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요? 단기적인 성과도 중요하겠지만, 그 일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것이 다른 가치보다 앞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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